기획 특집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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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봄 바다 가장 높은 음으로 노래하는 연미복의 신사 “검은머리물떼새”봄 바다 가장 높은 음으로 노래하는 연미복의 신사 “검은머리물떼새” 조기석 - 강한 부리로 굴, 조개 등도 벌려서 섭식 - 무안 신안 등 서남해안 갯벌에서 번식 - 북한에선 까치도요(긴부리까치도요)라 부르기도 △ 학 명 : Haematopus ostralegus Linnaeus, 1758 △ 학명이명 : Haematopus ostralegus Linnaeus, 1758(검은머리물떼새) △ 분 류 : 척삭동물문 > 조강 > 도요목 > 검은머리물떼새과 > 검은머리물떼새속 △ 지정관리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326호. 적색목록 취약(VU) IUCN 적색목록 관심대상(LC) 검은머리물떼새는 도요목(Charadriiformes), 검은머리물떼새과(Haematopodidae)에 속하는 조류이다. 여름깃은 암컷과 수컷 모두 등 아래, 허리, 위꼬리덮깃, 가슴, 배가 흰색이며, 나머지 몸 깃털은 검은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이며, 부리 끝이 검은색을 띤다. 어린 새의 등과 날개덮깃은 갈색을 띤 검은색이며, 깃 가장자리는 황갈색이다. 부리와 다리의 붉은색은 어미 새보다 흐리다. 무인도의 암초가 많은 곳, 하구의 삼각주, 갯벌 등에 살며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텃새화 되어 가고 있다. 갯벌에 길고 뾰족한 부리를 깊숙이 넣어 먹이를 잡으며, 조개류의 껍데기 사이에 부리를 넣고 비틀어 열어 먹이를 구하기도 한다. 번식기가 되면 수컷이 암컷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부리를 땅 위에 댄 채 좌우로 흔들어 구애 행동을 하기도 한다. 둥지는 하구의 작은 섬이나 연안 무인도의 땅 위, 암초 위의 오목한 곳에 접시 모양으로 안에 마른풀을 깔아 만든다. 산란기는 주로 4-5월이며, 한 수에 알 두세 개를 낳는다. 알의 색은 옅은 갈색바탕에 흑갈색이며, 회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암수가 교대로 포란하며, 품는 기간은 28~33일 이다. 다른 기러기목이나 도요목 새들처럼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솜털이 있고 걸을 수 있는 조숙형 조류이지만, 30~35일 정도를 어미 새가 직접 먹이를 주며 돌본다. 새끼는 부리가 약해서 먹이를 혼자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라서 성체가 되어 부리가 튼튼해져야 스스로 먹이를 잡을 수 있다. 날 때 날개윗면에 큰 흰색 줄무늬가 있다. 발가락은 3개다. 먹이는 주로 해안가의 연체동물을 먹으며, 게, 다모류, 지렁이, 곤충 및 작은 물고기 등과 해초류도 먹는다. 어린새는 등과 날개깃 가장자리가 갈색이다. 부리 끝은 검은색이다. 예전에는 서남해안에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한 새로 알려져 왔으나, 70년대 초반 인천 강화도에서 번식이 확인된 이후 서해의 여러 무인도에서 번식이 확인되었다. 현재는 충남 서천 장항읍 유부도 갯벌에서 많은 개체가 월동하는 것이 알려지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여러 사진작가들의 유부도 갯벌 검은머리물떼새 사진이 여러 매체에 소개 되고 있다. 주로 서해안의 작은 섬 특히 무안과 신안의 갯벌들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찰 된다. 수명 약 12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둥지나 새끼근처에 천적이 나타나면 어미새는 소리를 내며 천적의 주위를 선회하는 행동을 하고, 이로써 천적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함으로써 둥지 및 새끼를 보호한다. 내는 소리가 삐릿, 삐릿, 혹은 삐홋, 삐홋 들리는데 매우 날카롭고 강렬한 고음이다. 봄 바다에 가장 높은 음으로 노래하는 연미복 신사의 소리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326호로, 멸종 위기 야생 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머리와 등 부분이 검고 배는 흰색이라서 까치와 비슷하게 보여서 북한에선 “까치도요” 혹은“긴부리까치도요”라고도 불린다. 무안, 신안 등의 갯벌에서 관찰 되는 검은머리물떼새는 한 쌍 혹은 대여섯 마리 정도의 무리로 도요류 혹은 백로류와 함께 보이는데, 대부분 넓게 펼쳐진 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가까이서 관찰을 하고자 한다면 다른 조류 관찰도 모두 그러하지만 물 떼를 잘 알아서 가야만 한다. 바닷물이 만조 시간이 가까워져 갯벌의 면적이 작아진 시간대에 가야만 더 가까이서 관찰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안의 황토갯벌랜드 앞 바닷가 함해만에는 겨울에도 월동을 하고 있는 검은머리물떼새 개체가 있어 과학관 해설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겨울철에 볼 수도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새들의 관찰이 처음이라면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보다는 봄, 가을로 가서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새들의 종을 구분하며 관찰 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가볍게 그들의 구애활동, 먹이를 먹는 모습, 무리지어 나는 모습, 어떻게 서로 도우며 사는지, 또한 새끼를 돌보는 모습 등의 여러 가지를 보면서 새들과 친해진다면 저절로 그들과 동화되는 멋진 취미를 더하는 활동이 될 것이다. 더불어 그러하는 사이 저절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 즉 저마다 나름의“나만의 자연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는 참 환경인이 되는 그날을 기다리며 글을 마친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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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르네상스’를 꽃피운 ‘영산 지중해’, 馬韓‘마한 르네상스’를 꽃피운 ‘영산 지중해’, 馬韓 박해현 문학박사, 마한역사문화연구회 마한연구소장 필자는 ‘영산 지중해’라는 말을 잘 쓴다. 서구 문명을 꽃피운 ‘로마의 호수 지중해’처럼 광활한 호수를 형성한 영산강이 대륙과 해양의 문화를 융합한 마한 문명을 꽃피웠기 때문에 ‘영산 지중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표현에 대해 마한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들은 적절한 표현이라고 공감을 한다. 물론 일부에서는 이 용어가 쉽게 다가서지 않은 것 같다. 영산강이 차지하는 역사적 위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현지 조사할 일로 인해 나주의 이곳저곳을 찾았다. 역시 ‘역사의 도시, 나주’임을 실감한다. 고대 마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발전과 그 궤적을 함께 한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다. 이러한 역사를 현재 관점에서 녹여낼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 하겠다. 그동안 필자는 여러 지면을 통해 한국사의 뿌리인 마한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정리하였다. 마한사를 사랑하는 독자들 가운데 필자의 부끄러운 글을 스크랩거나 밴드에 올리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기존의 관념에 묶여 마한 역사가 무엇이며, 왜 중요한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주장이 생경한 탓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동안 필자가 강조한 영산강을 중심으로 한 마한 남부 연맹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려 한다. 중국 기록에, 마한에서 진한·변한이 나왔고, 백제가 나왔다고 한다. 마한이 한국 고대사의 원뿌리임을 말해준다. 일본에서 ‘백제(百濟)’를 칭하는 ‘구다라(くだら)’도 실은 ‘마한’을 상징하는 ‘매(鷹)’에서 비롯되었다. 매는 일본어로 ‘구찌’, 곧 ‘구찌가 있는 나라’라 하여 ‘구다라’라 하였다. 마한이 일본 고대문화의 원류임을 말해준다. 마한은 기원전 2세기 이전부터 6세기 중엽까지 한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4세기 후반 백제에 복속되었다는 ‘백제의 마한’ 인식이 우리의 의식에 각인되어 있다 보니 마한사의 중요성을 놓치고 말았다. 이는 마한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식민사학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통념이 주된 이유였다. 마한 54국 가운데 ‘영산 지중해’의 마한 연맹체들이 ‘마한 르네상스’ 문명을 창조해냈다. 영산강 유역의 수많은 유적·유물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몽촌토성·부여·공주에도 없는 대형 고분들이 밀집되어있는 시종·반남 일대의 거대한 고분군들은 이곳이 마한의 중심지였고, 大國이 존재하였음을 알려준다. 해남·강진 일대의 ‘침미다례’, 영산 지중해의 ‘내비리국’, 영암 지역 ‘일난국’, 다시들 유역 ‘불미국’ 등이 그들이다. 이들 왕국은 ‘용맹스러움’을 뜻하는 ‘응류(응준)’로 상징되는 마한 연맹체를 구성하였다. 이곳에는 토착적인 요소에 낙랑, 백제, 가야, 왜 등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 요소가 융합되어 독창적인 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문화의 특징이 보성강, 섬진강 유역에도 영산 지중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나타나고 있어 역시 같은 마한 연맹체의 세력권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들은 3세기 말 백제의 팽창에 맞서 마한 남부 연맹을 결성하였다. 신촌리 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의 보주가 달린 3단의 가지 장식은 백제나 신라 양식보다는 가야나 왜 계통에 가깝고, 같은 곳에서 출토된 환두대도 또한 기본형은 백제에 가까우나 환내도상을 별도로 끼워놓은 것은 대가야 계통과 유사한 데다 제작 기법도 무령왕릉보다 시기가 앞선다. 이로 보아 반남 지역 왕국에서 제작한 왕관임이 분명하다. 이를 백제 양식으로 해석하여 백제의 영향력 확대의 근거로 살핀 것은 잘못이다. 2019년 7월 신촌리 9호분 출토 왕관의 영락(瓔珞)과 동일한 ‘편(片)’이 반남과 인접한 시종 쌍고분(雙古墳)에서 출토되어 두 지역이 하나의 정치체임을 알려주었고, 고대 마한 왕국의 중심지였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5세기 후반에 완성되어 일본으로 전파된 토기 가운데 독특한 ‘집흔’ 문양이 있는 토기가 있다. 이 토기는 주로 영산강 유역에서만 출토되고 있는데, 역시 같은 지역에서만 출토되는 승석문 토기와 더불어 백제, 일본 토기와 비교하여 뚜렷한 지역적인 특색이 있다 하여 일본에서 ‘영산강식 토기’라 부르고 있다.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5∼6세기 무렵에 유행한 이들 토기는 백제 지역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고, 형식적인 면에서도 구별되고 있다. 백제에서 주류를 이룬 유개고배, 전형적인 직구단경호 등이 6세기 무렵에 이르러 영산강 유역에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고유한 영산강식 토기 전통이 6세기 전반까지 유지되었음을 알려준다. 이는 이 지역의 토착 세력의 강력한 힘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런데 가야 계통의 방사상과 일본 계통의 원형 양식을 융합하여 창안된 영암 시종 옥야리 방대형 고분 토괴(土塊) 축조 양식이 가야·일본 지역으로 다시 전파되고 있는 데서 재지 세력의 강고한 토착성에다 외래 요소가 가미된 이 지역의 개방적인 문화 특징을 엿보게 한다. 5세기 무렵부터 나타난 왜계 토기들이 전방후원형 고분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 광주 월계동 1호분 고분에서는 수에키 토기 계통의 개배, 고배, 유공광구소호 등의 모방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왜의 하니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통형 분주 토기는 토착화된 대표적 사례라 하겠다. 신라계 토기 계통으로는 개(蓋)와 장경호 등이 있는데, 6세기 무렵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주 영동리 3호분 석실묘에서 출토된 개와 삼족배는 소성 흔적으로 보아 신라 지역과 직접 교류를 한 흔적으로 여기고 있다. 신촌리 9호분 출토 유물에서도 백제계보다 왜계, 가야계 문화 요소가 많이 보인다. 영산 지중해 지역이 기원 이전부터 낙랑과 가야, 왜를 연결하는 중심지였다는 점을 살피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백제가 차령 이북 지역의 마한 맹주인 목지국을 복속하자 그 이남의 연맹체들이 ‘마한 남부 연맹체’를 결성하면서 대립 구도가 본격화되었다. 3세기 말 침미다례와 함께 중국에 조공하러 간 마한의 20여 국이 바로 그들이다. 『양직공도』의 ‘방소국(傍小國)’에 해당하는 마한 왕국들이 모두 전남 지역에 있고, 성왕이 지방행정 제도를 정비할 때 추가로 편성된 15개 郡이 모두 노령 이남이라는 점은 6세기까지 마한 연맹체가 한반도 서남부 일대에 세력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영산 지중해 일대의 정치체들이 마한 연맹체의 본류임을 확인해 준다. 마한에서 백제가 나오고, 변한과 진한이 나왔으며 변한에서 가야가 나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영산 지중해 ‘마한 왕국’이 한국 고대사의 원형임을 분명히 해준다. 그러나 아직도 마한의 중심을 한강 유역에서부터 찾거나. 그곳에 있던 마한 세력이 남하하여 영산강 유역에 종착점을 형성하였다는 주장이 이어져 오고 있다. 이제 역사적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갈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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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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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장백산 화백(3호~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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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정신의 연원조선 시대 호남 사림에서 전라도 정신의 연원을 찾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조선 중기 사림 박상이 중종의 폐비 신씨를 복위하려는 상소를 올린 데서 찾는 경우가 그 예이다. 박상의 부친 박지흥은 충청도 충주에서 현재의 광주 서창 절골(寺洞)로 옮겨왔으니 박상의 뿌리는 충주인 셈이다. 박상의 선비 정신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박상의 활동으로 전라도 의리 정신의 연원을 찾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즉, 전라도 정신의 뿌리는 조선의 어느 특정 시기, 특정 인물에 의해 형성된 것이 아니다. 선사 이래, 우리 지역의 지리적 환경과 역사적 상황이 쌓여 만들어진 것으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 사실을 정확히 밝혀 진리에 도달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통념에서 벗어나려는 태도이다. 마한에서 변한, 진한이 나왔고, 이주 집단 백제는 마한으로부터 땅을 빌려 나라를 세웠다. 마한 사람이 변한, 진한의 국왕이 되었다. 마한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였음을 알 수 있다. 마한은 한국고대사의 뿌리이고 원형이다. 영산강유역이 마한의 중심지이고 마한문화의 발원지이다. 영산강 유역은 보성강, 섬진강 유역과 상호 교류하며 독특한 마한 문화를 형성하였다. 마한은 영산지중해를 중심으로 가야, 중국, 왜와 동남아시아 등 여러 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하여 마한 르네상스를 일구었다. 나주 반남·복암리, 영암 시종, 해남, 함평 등 여러 지역에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대형고분과 그곳에서 쏟아져 나온 금동관, 금동신발, 구슬, 옹관 등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중국 기록에서 마한 사회의 특징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볼 수 있다. 기원 전후의 마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전에 "마한의 사람됨은 몹시 씩씩하고 용맹하다."라고 되어 있다. 마한 사람들이 평야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전쟁을 겪지 않아 유약(幼弱)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사실과 다름을 알려준다. 또 다른 중국사서인 진서(晉書) 사이전(四夷傳)에도 “(마한 사람은) 성질은 몹시 용맹스럽고 사납다.” 고 하여 마한인의 용맹함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또, “나라 안에 역사(役事)가 있으면, 나이가 젊고 힘 있는 자들은 모두 등가죽을 큰 노끈으로 꿰어서 지팡이에 그 노끈을 매어 내두르게 하면서 종일토록 소리를 지르고 일을 하지만 조금도 아파하지 않는다. 그들은 활과 방패와 창을 잘 쓸 줄 안다.” 고 되어 있다. 마한 사람의 용맹함을 중국인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서 사이전 마한 조에 "풍속은 기강이 적고, 꿇어앉고 절하는 예법이 없다"라거나, "어른과 어린이,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 없다"라고 하여 마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있다. 마한이 중국 중심의 질서에 편입되지 않고 독자적 연맹체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마한 사람들이 외세에 휘둘리지 않는 강건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마한은) 비록 수장이 있다고 하나 민간에 잡거(雜居, 여러 사람이 섞여 삶)하여 통제력이 약하고 성곽도 없었다.”고 되어 있다. 마한은 수장의 힘이 상대적으로 미약하여 일반인과 함께 기거한다는 뜻으로, 연맹의 장이 완전히 자기 세력을 장악할 정도로 우월한 지위에 있지 않음을 알려준다. 마한은 대, 소 세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내용은 이를 두고 말한다. 변한 진한은 대, 소 세력의 차이가 연맹의 구심력이 컸지만, 마한은 세력 차이가 크지 않아 통합력이 미흡했음을 알려준다. 변한과 진한의 각각의 12국은 차츰 통합단계로 나아갔지만, 마한은 구심력이 약해 통합 작업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 마한은 연맹끼리도 세력이 비슷하여 연맹체의 왕이라 하더라도 그 구성원을 배려하고, 상호 견제와 균형이 유지되었다. 이러한 연맹 구조에서 공동체 문화는 매우 중요했을 것으로 보이며 전라도 정신의 원형인 상대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갔다. 중국 기록에 마한 사람들은 싸우다가도 먼저 패배하였다고 말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다고 한다. 광주 전남 지역민들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흔들림 없이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양보의 미덕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한 자아를 바탕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이 유별났음을 옛 기록은 말해주고 있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묘제이자 전남지역에 유독 많이 밀집, 분포된 고인돌은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배려하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다. 경남 지역은 여러 촌락이 모여 하나의 고인돌 묘역을 공유하고 있지만, 전남 동부 지역과 득량만 일대 남해안은 개별 촌락마다 별도의 고인돌군을 만들었다. 경남 지역은 여러 촌락을 하나로 아우르는 정치체를 만들었지만, 전남지역은 독립된 촌락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정치체가 출현하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전남은 연맹장 세력도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경남에는 길이 10m, 폭 4.5m, 높이 3.5m 무게 350톤 정도 되는 거대 고인돌이 있었지만, 전남은 길이가 10m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1∼2m의 작은 규모였다. 이러한 고인돌의 분포나 규모의 특징을 통해 전남지역은 일찍부터 정치세력이 여기저기 분립(分立)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로를 인정하는 상호 배려의 공동체 정신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전남에서 구석기 문화가 가장 먼저 발달한 보성강 유역의 지형적 특징에서 또 다른 전라도 정신의 형성 배경을 찾아볼 수 있다. 산악지대를 굽이굽이 흐르는 보성강 유역은 지형 특성상 세력이 크지 않은 집단이 강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 이 지역은 폐쇄적 지형 구조로 인해 외부문화의 유입이 상대적으로 늦었다. 하지만 토착문화가 뿌리내려 그들 고유의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었다. 그들은 상호 독립된 위치에 있으면서도 교류를 통해 공통된 문화 특질을 형성하였고, 영산강, 섬진강 지역과도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마한 문화의 특성을 형성해갔다. 이는 고유의 문화도 지키며 외래문화도 적절히 수용하는 지역 정서로 발전하였다. 마한 시기에 보이는 여러 특질은 곧 전라도 정체성의 원형이다. 6세기 중엽 백제와 통합된 이후에도 마한인의 정체성은 여전히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었다. 백제 멸망 후 의자왕의 아들인 부여 융의 묘지석을 통해 이를 살필 수 있다. 663년 백강 전투 때 당나라군과 함께 참전한 융은 웅진도독에 임명되어 옛 백제 지역 관할 책임을 맡았다. 당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정책에 이용된 셈이다. 그의 묘지석 가운데, ‘마한에 남아 있던 무리가 이리와 같은 마음을 고치지 않고 요해 바닷가에서 올빼미처럼 폭력을 펼쳤으며 환산 지역에서 개미 떼처럼 세력을 규합하였다. 이에 황제가 크게 노하여 천자의 병사가 위엄을 발하였으니’ 라는 구절이 있다. ‘마한에 남아 있던 무리가 폭력을 펼쳤으며’라는 구절은 백제 부흥 운동을 말하는 것이고, ‘환산에서 개미 떼처럼 세력을 규합했다’라는 구절은 고구려 부흥 운동을 말하는 것이다. 마한 세력이 부여 융의 말을 듣지 않음을 탄식하고 있다. 이미 마한이 역사에서 사라진 지 100년이 훨씬 넘었는데도 ‘마한 때문에’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마한 사람들이 백제와 통합 이후에도 그들의 정체성을 간직하며 당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부여 융을 거부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강한 주체성을 지닌 마한 사람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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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일로읍 건설 폐기물처리장 사업 허가신청 --10여 년 전부터 주민 반발 가운데 N환경 폐기물 처리장 추진 -허가 불가한 보전산지 단계적 목장용지로 지목 변경 후 건설폐기물 처리장 장기 계획 -목장용지의 초지 조성 미흡, 준공 검사 등의 행정 처분 의혹 -축산시설 미흡, 초지법과 축산법 위반 의혹과 행정조치 미흡 의혹 -오리 사육에 방대한 초지 조성 면적, 부적절한 허가 의혹 -농림지역 보전산지지역을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한 의혹도 제기 -임야를 대지(4,916㎡)로 지목 변경한 의혹도, -초지 사용 의무 년 한 25년이 안 되어 용도변경 군수 허가사항 -목장용지 취소 사유 해당, 원천적으로 폐기물 허가 부적절 -무안군 기 인허가 관련 전수조사와 결과에 따른 행정조치 필요 N업체 측은 무안군 일로읍 죽산리 258-8, 구정리 450-1 일대 7478㎡ 면적의 건설폐기물처리장 허가 신청을 지난 1월 29일 무안군에 4회째 허가 신청을 하여 지역 주민들의 집단행동과 반발 속에 무안군의 처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 된다. N업체 측은 보전산지에 1 차적으로 초지 조성허가를 받아 2010년경부터 2015년 사이 목장용지로 지목 변경한 후 폐기물 처리장 허가를 4회째 신청하여 진행 중이고 허가 여부는 이르면 3월 중순 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무안군은 폐기물 허가 신청에 대해 주민 피해 예상과 관내 관련 처리시설이 충분하고 목장용지의 초지의 용도 전용 불가 이유로 사업계획 부적격 판정과 허가 불허를 한 바있다. N업체 측은 연접된 다른 목장용지의 축산시설 부지로 사업계획서를 바꿔 곧 바로 다시 신청한 것이다. 건설 폐기물 중간 처리업체인 N업체 측은 건설폐기물 처리장을 설치하기 위해 10여년 이전부터 일로읍 죽산리, 구정리 일대 임야를 사들여 왔다. N업체 측이 사들인 임야는 대부분 보전 산지로서 폐기물 처리장 허가가 법적으로 불가한 토지였다. N업체 측은 법적으로 폐기물 처리장이 불가한 보전 산지에 애시 당초부터 폐기물 처리장을 하려고 단계적으로 목장용지로 지목을 변경한 것이다. 지목이 변경한 목장용지에서는 폐기물 처리장이 가능(허가사항)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편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N업체 측은 4차례의 허가신청 전 2008년경에도 폐기물 처리장 허가 신청한 적이 있어 지역 주민들도 처음부터 폐기물 처리장을 할 것을 알고 있었고 이에 따른 반발과 집단행동이 있었음에도 2010년부터 무안군(수)은 초지 조성허가와 목장용지로 지목변경을 해 주었다. 일반적으로 초지는 반추 동물(소, 말, 사슴, 등)의 사료와 방목을 이용하기 위해 조성하는 것이 상식인데 이곳은 오리 사육을 위한 축산시설과 방대한 면적의 초지 조성 허가를 무안군이 허가를 해 주었다 오리 사육은 반추 동물 사육에 비해 간단하므로 오리 사육으로 축산 시설 허가와 초지 조성 허가를 무안군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며 지역 주민들은 토지의 경사도나 토질 등 입지 조건이 초지를 조성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은 암반 지대이며 경사면이 많고 석질이 많아 토질이 박하여 초지를 조성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며, 확인 해보면 목초(牧草) 종자를 파종 하여 초지를 조성하였거나 방목한 흔적이 없고 훼손된 산림에 잡목과 잡초로 방치된 상태이다. 주민들은 이곳에 실제로 오리 사육이 거의 없었고 오리 사육장도 10년 전 중고 하우스 파이프로 형식적으로 지었으나 지금은 1~2동의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하였고 초지 조성도 제대로 되지 않았음에도 무안군은 준공 검사와 목장용지로 지목을 변경 해 주었다고 하였다. 진입로 입구에는 굼벵이 농장 간판만 있고 오리 사육 흔적은 찾아 볼 수 없고 방치 수준으로 황량하게 철문이 닫아져 있었다. 초지법 시행규칙 제 12조 허가의 취소를 보면, 제12조(허가의 취소) 군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1. 허가일부터 1년이 지나도 사업을 시작하지 아니하거나 시작 후 1년 이상 사업을 중지한 경우 2.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3. 허가조건을 위반한 경우. 라고 명시 되어 있는바, 허가취소 사유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초지법에서는 연1회 이상 초지관리 실태조사를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러함에도 무안군은 실태 파악과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며 행정조치를 제대로 안 해 목장용지 초지에 폐기물 처리장 허가 신청을 하게끔 하였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초지법에서는 초지조성 허가로 지목 변경한 목장용지는 지정된 날로부터 필수 보유 년 한이 25년인데 25년 안에 지목변경이나 타용도 전용을 하려면 군수의 허가가 필요하다. 축산법을 살펴보면 축산업 허가를 받은 자에 대하여 1년에 1회 이상 정기점검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축산법의 허가취소 조문에는, 제25조(축산업의 허가취소 등) ① 시장ㆍ군수 또는 구청장은 제22조제1항에 따라 축산업의 허가를 받은 자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그 허가를 취소하거나 1년 이내의 기간을 정하여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를 명할 수 있다. 다만, 제1호 또는 제4호에 해당하면 그 허가를 취소하여야 한다. 1.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제22조제1항에 따른 허가를 받은 경우 2. 정당한 사유 없이 제22조제1항에 따라 허가받은 날부터 1년 이내에 영업을 시작하지 아니하거나 같은 조 제6항에 따라 신고하지 아니하고 1년 이상 계속하여 휴업한 경우 3. 다른 사람에게 그 허가 명의를 사용하게 한 경우 4. 제22조제2항제3호에 따른 축사ㆍ장비 등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한 축사ㆍ장비 등을 갖추지 아니한 경우. 라고 명시 되어 있어 허가취소 사유에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무안군은 이 역시 방치와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다. 특히, 보전 산지를 목장용지로 용도 변경 하였더라도 이지역이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이면 폐기물 처리장 허가가 어렵다. 그런데, 무안군은 2018년 6월 현 김산 무안군수 취임(7월1일) 전, 군수 권한 대행시절에 폐기물 처리장 허가가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입안하여 전라남도에 변경 요청을 하였다.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는 당초 용도지역 농림지역,보전관리지역의 당초 용도지역으로 존치하라고 심의 결정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8월 경 또 다시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을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 요청하여 목장용지 지역이 농림지역, 보전관리지역보다 규제가 적은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하여 폐기물처리장 허가가 쉽도록 도왔다는 비난과 해당 부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다. 2010년 7월 21일자 목포 MBC 뉴스를 보면 당시 무안군 복합민원 담당자는 “폐기물 중간처리업을 하기위해서는 우선 도시계획 심사결정이 선행돼야하는데 주민동의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라고 하였는데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 되었다. 결과적으로도 확인 되었지만 애시 당초부터 폐기물 처리장을 하기 위한 명백한 사실로, 허가 목적의 목적사업을 하지 않은 축산시설과 초지 용도의 목장용지 허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허가를 취소하여야 하고, 목장용지를 원래의 보전산지 임야로 환원 되어야 할 것이며, 또한 생산관리지역으로 변경된 사항도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에 의해 원래의 농림지역 보전지역으로 용도지역이 환원 변경 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약칭 국토법)에 따라 용도지역별 관리 의무가 있으므로 잘못된 용도 지역 변경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야 할 의무와 권한이 있다. 페기물 처리업 허가에 수반되는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 변경 등은 국토법에 의한 개발 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개발 행위 허가를 불허 할 수 있다. 기 다른 인허가에 대해 잘못 된 인허가나, 편법을 쓰기위해 원래의 사업 계획대로 목적 사업을 하지 않고 방치된 사업 인허가의 관리 감독은 물론 행정 조치뿐만 아니라, 잘못 된 용도 지역 변경을 바로 잡아 재 변경해야 하는 것은 자치단체장의 책무이며, 자치단체장(군수)의 권한이다. 이 내용에 대해, 김산 무안 군수와 전화 인터뷰 에서 “건설 페기물 처리장 허가에 대해 군민들의 편에서 군민의 입장으로 현재 신중하게 법령을 검토하고 있으며, 언론과 본 기자가 제기한 문제들을 확인 검토하여 사실여부가 확인되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군민을 위해 적극 검토 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2월 26일 허가의 부당함의 진정서를 무안군에 제출 하였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행정소송과 수사 의뢰 등을 검토 중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과정에서 무안군에 1월 27일 경 관련 정보공개 청구를 하였으나 무안군은 공개를 해 주지 않고 3월 말로 연장했다고 통보 왔고, 전화 통화 질문에 대해서는 오래 된 일이라 잘 모른다 하였고, 10년 전 당시와 부서가 다르다며 제대로 확인을 해 주지 안 했음을 밝힙니다.) 취재: 서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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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부리백로노랑부리백로 산, 들, 바다 어디서나 흔하게 보이는 여름철새 백노류 중 가장 귀한 몸 지구상 생존 개체의 대부분이 한반도 서해 도서에서 번식 텃새화 되어가는 철새들의 안주, 자연의 경고음이 들린다. △ 분류 : 척삭동물문 > 조강 > 황새목 > 백로과 > 백로속 △ 학명 : Egretta eulophotes (Swinhoe, 1860) △ 이명 : Herodias eulophotes (Swinhoe, 1860) △ 관리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천연기념물 361호, 국가적색자료목록 취약(VU)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대형조류이다. 몸은 흰색이고, 부리와 발은 노란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이다. 번식기인 여름에는 머리에 긴 장식깃들이 있고, 목과 등에도 장식깃이 발달한다. 겨울에는 장식깃이 없어지고,, 노란색이었던 부리도 흑갈색을 띤다. 몸길이는 65~68cm이다. 해안의 만, 간척지, 갯벌, 논, 개울가 등에서 생활한다. 찾기가 쉽지 않은 여름철새지만 서남해안 특히 무안과 신안의 갯벌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대개 4-5개체가 무리 지어 생활하거나 검은머리물떼새나 갈매기 등과 섞여서 관찰되곤 한다. 가을철 이동 시기에는 많은 수가 무리를 형성하여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먹이는 주로 갯벌이나 바다가 가까운 습지에서 물고기와 게, 새우 등의 갑각류, 갯지렁이 등으로 갯벌이나 염전, 농경지, 저수지 등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둥지는 관목 위나 맨땅에 마른 가지 등을 모아 엉성한 둥지를 만들고 옅은 청록색 알을 2~4개 낳는다. 산란기는 6월 하순경이며 서해안 무인도서에 주로 번식한다. 가장 많이 관찰 되는 노란부리 백로의 먹이를 찾는 갯벌은 모래갯벌이 주를 이루며, 만조 시 바닷가 바위 등에서 휴식하는 모습이 사진작가들의 카메라에 잡히곤 한다. 고개를 옆으로 비틀어 뛰어가 사냥하는 습성이 인상적이며, 날개를 반쯤 펼쳐 그늘을 만들고 약간 빠르게 전진하며 먹이를 찾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홍콩, 타이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 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361호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관리 하고 있다. 생존 개체의 대부분이 한반도 서해 도서에서 번식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노랑부리백로가 속해있는 백로류는 분류학적으로 황새목 백로속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흑로, 황로, 왜가리, 해오라기 등 17종이 관찰 되고, 전 세계적으로는 61종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백로류의 특징은 1.몸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날개가 크고, 2.꼬리는 짧고, 3.다리와 발은 길며, 4.목은 길고 ‘S’ 자로 굽어 있어 물고기나 개구리 같은 먹이를 잡을 때 순간적으로 목을 쭉 펴서 쉽게 잡을 수 있다는 것 등이다. 이들 중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노랑부리백로는 온몸의 깃털이 흰색이지만 같은 속(屬)의 흑로는 온몸이 검은 흑색형과 백색형의 두 가지가 있어서 야외에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왜가리 속에 속하는 왜가리와 붉은왜가리는 전체적으로 회색 깃털로 덮여 있어 백로와는 쉽게 구분 할 수 있다. 백로와는 다른 속에 속하는 황로는 머리가 둥글고 부리가 짧고 머리와 목, 허리가 황색이며 몸집이 조금 작은 게 특징으로 쉽게 구분된다. 덤불해오라기속에 속하는 덤불해오라기, 큰덤불해오라기, 열대붉은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는 백로에 비해 몸 크기가 작고 다리도 짧으며 몸의 색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차이가 있다. 갈대숲에서 목을 위로 쭉 펴고 있으면 몸의 무늬가 숲 색깔과 비슷하게 위장을 하고 있어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해야 할 백로와 왜가리들이 우리나라에 남아서 겨울을 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이처럼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여름철새가 느는 건 기후 변화 즉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겨울에도 기온이 따뜻하고 습지가 얼지 않아 먹이를 구할 수 있어 먼 바다를 힘들게 건너지 않고 남는 개체가 많아지는 것이다. 한 번 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자세히 살피라. 텃새화 되어가는 철새들의 안주, 자연의 경고는 이처럼 여러 곳에서 경고음을 내고 있다는 것을...... 노랑부리백로는 별로 이용을 하지 않는 곳이지만 무안 용월리에는 백로 왜가리 번식지가 있다. 이곳 번식지는 천년기념물 211호로 지정이 되어 있다. 바로 앞에는 인공저수지 용연지도 있고, 인공섬도 있어서 남쪽나라에서 겨울을 지낸 백로와 왜가리들이 2월 중순경이면 벌써 찾아와 서로 좋은 둥지를 차지하려는 쟁탈전이 치열 하게 벌어지는 곳이다. 백로와 왜가리 해오라기 등의 새들이 노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곳 중의 하나이다. 지금이야 생태관광이 일반화 되어 있어 생태관광이라는 말이 흔하게 사용 되지만 14~5년 전만 하여도 그 생태관광이라는 말이 생소할 때 이곳이 생태관광 시범지역으로 지정 되었던 곳이다. 하여 지금도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이니 언제든 틈 만들어 찾아가 백로 왜가리의 생태를 관조하며 삶의 여유도 살며시 보듬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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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도 사냥을 했다는 담비 marten, 山獺(산달)담비 marten, 山獺(산달) △ 분류 : 척추동물 > 포유강 > 식육목 > 족제비과 > 담비속 △ 원산지 : 아시아 (중국,네팔,대한민국,인도) △ 학명 : Martes melampus △ 멸종위기등급 :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 식육목 족제비과 담비속의 새끼를 낳아 번식을 하는 포유류 이다. 원산지는 우리나라를 비릇한 중국 내팔 인도 등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일부지역과 유럽에서 말레이시아 지역에 이르는 북반구 구대륙에서 볼 수 있다. 유연하고 날씬한 몸체, 짧은 다리, 둥근 귀, 털이 많은 꼬리, 그리고 비싸게 거래되는 부드럽고 두꺼운 모피를 지닌 동물로 종에 따라 크기나 빛깔에 차이가 많다. 대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으나 혹은 서너 마리의 가족을 이루는 무리도 보인다. 나무에 쉽게 기어오르고 동물, 과일, 고기 등을 먹는다. 담비라는 이름은 'Martes melampus'라는 학명의 1종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북아메리카 북부 삼림지역에 살고 있는 아메리카산달,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숲에 서식하는 소나무산달, 유라시아의 삼림지역에 살고 있는 흰가슴산달, 남부아시아에 서식하는 대륙담비 등이 담비속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들이다. 몸길이는 약 35~60cm, 몸무게는 1~2.5kg 정도이다. 종(種)에 따라 크기나 빛깔에 차이가 있으며, 날씬한 몸체 털이 많은 꼬리 등으로 비싸게 거래되는 부드럽고 두꺼운 모피를 지녔다. 따라서 담비의 모피는 전통적인 귀중품으로 사람들로부터 많은 인기가 있어 비싸게 거래되는 품목 이었다. 이에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한 개체 수 감소는 멸종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항문선에서 나오는 분비물로 자신의 영역을 표시 한다 숲에서 사냥을 할 때는 무리가 뭉쳐서 매우 영리하게 먹이활동을 하며, 나무에 쉽게 기어오르고 동물, 과일은 물론 물고기 등을 사냥하여 먹는 잡식성 이다. 새끼는 한배에 한 마리에서 네댓 마리까지 낳는다. 담비는 보통 6~8월에 짝짓기를 해 4~5월에 2~3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기간은 260~300일이지만 착상지연으로 실제 태아의 발육기간은 30~40일에 불과하다. 임신기간이 길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은 수정란의 착상이 지연되는 데 따른 것이다. 갓 태어난 새끼는 30~50g으로 한 달 후에 눈을 뜨며 2달이면 젖을 뗀다. 1년이 지나면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2년이면 번식을 할 수 있다. 수명은 최대 14년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의 열매와 단 꿀을 좋아하며, 산토끼, 고라니 새끼, 양서류, 파충류, 조류, 소형설치류 등을 먹이로 사냥 한다. 멸종위기 Ⅱ급 야생동물로 보호되고 있다. ① 아메리카산달(M. americana):북아메리카 북부의 삼림지역에 살고 있다. 소나무산달(pine marten)이라고도 불리는데, 모피는 아메리칸 세이블 또는 허드슨베이 세이블이라는 이름으로도 거래된다. 성체는 몸길이가 35~43cm, 꼬리길이가 18~23cm, 몸무게는 1~2kg이다. 황갈색의 모피는 꼬리와 다리 부분에서는 암갈색으로 색이 짙어진다. 목에는 연백색이나 황색의 무늬가 있다. ② 소나무산달(M. martes):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숲에 살고 있다. 모피는 암갈색이며 목부분의 노란무늬는 나누어지지 않았다. 몸길이는 42~52cm이고, 꼬리길이는 22~27cm이다. 어깨높이는 15cm, 몸무게는 1~2kg이다. ③ 흰가슴산달(M. foina):유라시아의 삼림지역에 살고 있다. 모피는 회갈색이며 목부분에는 나누어진 흰색 턱받이가 있다. 몸무게 1~2.5kg, 몸길이 42~48cm, 어깨높이 12cm이다. ④ 대륙담비(M. flavigula):카로니아속(―亞屬, charronia)에 속하며, 단 음식을 좋아해서 꿀개(honey dog)라고도 한다. 남부아시아에 서식하며, 몸길이 56~61cm, 꼬리길이 38~43cm이다. 갈색의 모피는 꼬리쪽으로 갈수록 진해져 꼬리는 암갈색을 띠며, 목과 뺨은 오렌지색을 띤다. 담비라는 이름은 'Martes melampus'라는 학명의 1종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주로 산악지대에 분포하고 있으나 서식지 파괴 등에 따라 분포 지역이 감소함에 따라 개체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이며, 지구 식물 및 동물의 보전상태에 관한 목록인 국가적색목록에 취약 개체로 분류되어 있다. 우리 주의에서 가끔 나타나 신문지상에 보도도 되곤 한다. 몇 년 전에는 까치둥치를 덮쳐 사냥하는 담비의 영상도 소개 된 적이 있었다. 내용인즉 강원도 시골집에 내려가 농사일을 돕고 있는데 까지가 너무나도 처절하게 “까악 까악” 울고 있기에 가까이 가서 보았더니 두 마리의 담비가 높은 나무 위의 까치둥지에 올라 알을 번갈아 가면서 먹는 장면을 손 전화 동영상으로 잡아 올린 것이었다. 또한 작년에는 서울 동대문구의 도심 작은 산에 이어 엊그제는 대구의 중심가에 담비가 나타나 박물관cctv에 찍히는 일이 있었다는 보도다. 이처럼 그들은 자주 우리에게 모습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왜 숲속에 있어야 하는 담비가 도심으로까지 내려와야 하는 것인지 한 번쯤 생각을 해볼 일이다. 아마 여러 원인중의 하나로 겨울철 먹이의 부족이 원인이 아닐까 한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호랑이도 여러 마리가 무리로 모여 사냥하여 덤비는 녀석이 담비로 알려져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담비는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녀석치고는 너무도 화려한 색으로 몸을 치장하고 있다. 호랑이 늑대 등 맹수가 사라진 우리 숲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고라니 등의 대형동물을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가 된 것이다. 내가 담비를 자연숲에서 최초로 만난 것은 수 년 전 함평의 생태경관보존지역에서다. 가을날 옛 목포상수도수원지 인근의 야산에서 알밤을 줍고 있는데 두 마리의 담비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내 먹이를 왜 주워가는 거야 항의하는 듯 보였다. 덩치가 작은 노루만 하여 좀 무섭기도 하였지만 정말 멋있는 노랑과 검은색 털로 치장을 한 담비의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으니 한참을 쳐다보다가 되돌아 숲으로 천천히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후 담비의 그 화려한 모습이 함평을 갈 때마다 생각이 나곤 하였다. 또 한 번의 사건도 있었다. 지난 가을 강진에 업무 차 가던 중 앞차에 로드킬 당한 담비 한 마리를 얻게 되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알렸더니 목포 고하도에 새로 문을 열게 되는 “호남권생물자원관”에 박제를 하여 전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이후 수달 그리고 삵 과 물총새까지를 더 보내주게 되었다. 지난해 연말에 문을 열기로 했던 생물자원관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올 봄에 개관을 한다는 소식이다. 문을 열면 내가 기증하여 박제 된 동물들도 만나게 될 것 이다. 기다려진다. 더불어 우리지역의 생물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더불어 박제로 남겨진 나의 그 담비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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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진객 고니류겨울의 진객 고니류(큰고니, 고니, 혹고니) ▢ 큰고니 분류 : 척추동물문>조류강>기러기목(Anseriformes)>오리과(Anatidae) 학명: Cygnus cygnus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종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제201-2호 성조의 크기는 약 140cm 정도이다. 암수의 깃털 색이 서로 비슷하며 야외에서의 구별은 어렵다. 어미 새는 온몸이 흰색이며, 어린 새는 흰색 바탕에 회색 물감을 칠한듯한 깃털 색이다. 다리는 검은색을 띄며, 부리는 노란색이나 끝은 검은색을 띤다. 고니와 유사하나, 부리의 노란색 부분이 넓고, 부리 앞쪽으로 길게 돌출되어 있다. 이 부리를 보고 고니와 구별한다. 주로 저수지, 논, 강 하구, 해안, 풀이 있는 습지, 간척지 등지에서 생활한다. 수생식물의 줄기나 또는 뿌리, 식물의 열매, 해초, 작은 어류 등을 먹는다.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는 10월경부터 찾아와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 머무른다. 가족단위 또는 집단으로 월동을 하며 헤엄칠 때는 목을 곧게 세우고, 물이 깊지 않은 늪지대에서는 거꾸로 물구나무서듯이 자맥질하여 각종 식물의 뿌리나 수초를 먹는다. 휴식을 취할 때는 머리를 날개에 묻고 쉬는데 한 두 마리 정도는 경계를 선다. 번식기 때 암수 한 쌍은 목을 길게 뻗어 부리를 맞대면서 울어댄다. 춤을 추는 모습과 흡사하여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학춤의 공연을 감상하는 것 같다. ▢ 고니 분류 : 척추동물 > 조강 > 기러기목 > 오리과 > 고니속 학명 : Cygnus columbianus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국가적색목록 취약(VU) 겨울철새로 천연기념물 제201-1호 오리과 고니속에 속하는 대형 물새다. 흔히 백조(白鳥)라고도 불리는 겨울철새다. 100여 개체 내외의 적은 집단이 우리나라에 내려와 7~8개체에서 20~30개체 무리로 분산 주로 동해안 그리고 서남해도서와 내륙의 물에서도 소수가 분산되어 겨울을 난다. 몸길이는 120cm 정도이다. 작지만 큰고니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다. 몸은 흰색이나, 얼굴에서 목까지는 오렌지색이다. 부리는 앞 절반이 검은색, 기부 쪽은 노란색이다. 우리나라에는 큰고니에 비해 다소 적은 집단이 도래하여 겨울을 난다. 서식지의 개발과 오염으로 생존을 위협받아 월동하는 무리가 해마다 감소되고 있다. 큰고니와의 비율을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우리나라에 도래 월동하는 고니류 집단 약 3,000~4,000 개체 가운데 40~50% 범위로 큰고니보다 다소 적은 집단이 큰고니 무리에 섞여 겨울을 나는 것 같다. 고니만의 독립된 큰무리는 보기 어렵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며, 국가적색목록에 취약(VU) 종으로 분류되어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8년에 천연기념물 제201호 지정되었다 ▢ 혹고니 분류 : 척추동물 > 조강 > 기러기목 > 오리과 > 고니속 학명 : Cygnus olor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 국가적색목록 위기(EN) 등급에 올라 있다 몸길이는 약 152cm 정도이며, 선명한 오렌지색 부리에 있는 검은색 혹과 부리 기부에 의해 다른 고니류와 쉽게 구별된다. 목은 굽히고 부리는 수면을 향하는 동작을 하면서 헤엄친다. 성조는 온몸이 흰색이며, 어린 새는 온몸이 회색이고 부리는 검은색이다. 고니와 큰고니처럼 떠들지 않는 조용한 새이다. 얼지 않은 물이나 호수와 하구에 서식한다. 갈대와 해안식물이 무성한 호반이나 하구, 습지의 작은 섬에 갈대, 수초의 뿌리, 가지 등으로 사발 모양의 둥지를 튼다. 잿빛이 도는 청록색을 띤 흰색의 알을 5~7개 낳으며 암컷이 주로 알을 품는다. 유럽, 아프리카 북부, 러시아의 중남부, 몽골, 흑해, 아시아 서남부, 한국, 일본,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미국·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 여러 나라에 도입되어 야생화 되었다. 고니류 중 개체수가 가장 적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의 경포호·송지호·화진포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종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종이다. 전세계적으로 고니류는 총 6종이다. 이들 중 앞에서 설명한 고니, 큰고니, 혹고니 등 3 종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새로 월동을 한다. 많은 분들이 고니는 모두가 한 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만 해도 3종이 도래 한다. 그들 중 백조라 불리는 것은 혹고니를 이르는 말인데 이들 중에서 몸집이 가장 크고 부리는 붉은색이다. 혹부리는 부리 기부와 눈 앞부분에 검은 혹이 있다. 매우 우아하고 멋있는데 극히 소수가 도래하여 보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아직 혹고니의 좋은 사진을 얻지 못했다. 고니와 큰고니의 구별하는 방법은 부리의 모양이다. 큰고니의 부리는 노란색 부분이 넓고 앞부분이 뾰족한데 비하여 고니의 부리는 검은색 부분이 좀 더 넓고 노란색 끝부분이 둥글다. 고니도 도래하는 개체수가 많지 않아 만나 보기도 쉽지 않다. 2020년 올해도 무안의 창포호를 비릇하여 회산백련지 나주의 홍련지와 영산강주변 등 여러 곳에 큰고니의 무리가 왔다. 다른 오리류와 어울려 겨울을 나는 모습이 흡사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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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이야기수달 이야기 천년기념물 330호 멸종위기1급 포유류 > 식육목 > 족제비과로 학명은 Lutra lutra lutra (LINNAEUS) 몸길이는 63∼75㎝, 꼬리길이는 41∼55㎝, 몸무게는 5.8∼10㎏이다. 머리는 납작한 원형이고 코는 둥글며, 눈은 아주 작고 귀도 짧아서 주름가죽에 덮여 털 속에 묻혀 있다. 몸통은 매우 길며 꼬리는 굵고 둥글다. 꼬리길이는 몸통의 2/3정도이며 다리는 짧고 발가락은 발톱까지 물갈퀴로 되어 있어서 헤엄치기 편리하다. 걸어 다닐 때는 발가락 전부가 땅에 닿아 땅위에서는 동작이 느리다. 몸 전체에 짧은 털이 빽빽하게 나 있는데 굵고 암갈색이며, 광택이 있는 가시털이다. 하천이나 호수가 에서 살며 물가에 있는 바위구멍 또는 나무뿌리 밑이나 땅에 구멍을 파고 산다. 드나드는 구멍은 물가 쪽으로, 공기구멍은 땅 위쪽으로 내는데, 사는 곳 주위에는 물고기 뼈가 흩어져 있어 사는 곳을 찾기가 쉽다. 메기, 가물치, 미꾸라지, 개구리, 게 등을 잘 먹는다. 야행성 동물로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위험에 처하면 물 속 으로 들어가 버린다. 눈과 귀가 잘 발달되어 밤이나 낮이나 잘 볼 수 있고, 아주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다. 또 냄새를 맡아 물고기의 존재나 천적의 습격을 알아챈다. 성질은 족제비과의 어느 동물보다 온순해서 사람과 친숙해지기 쉽다. 수달은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 지역에서 눈에 띄나 희귀종이다. 주로 중부 이북지방의 산간 하천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동물이었으나, 6.25동란 이후 사람들이 함부로 잡고, 하천의 오염으로 인해 먹이가 감소해 수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수달은 멸종위기에 처해있을 뿐만 아니라, 포유류로서 물속에서 생활하기에 알맞게 발달한 진귀한 동물이다. 따라서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330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반 수생 포유동물로서, 자연하천의 보존 상태에 따라 이들의 생존은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일반 육상의 야생동물들이 땅이라는 면적(가로x세로) 단위에 서식하는 것과는 달리 수달은 하천이라는 선(Linearity range) 단위의 좁은 서식공간에만 국한되어 살아가는 종이다. 이러한 서식형의 차이는 수달 개체군의 원할 한 번식 및 분산을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 즉 수달의 야생에서의 생존조건은 다른 육상동물의 경우와 비교해 볼때 일차적으로 생태적 취약성을 갖고 있다. 최근 전국에 걸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자연하천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한 현대화 공사로 인하여 콘크리트 제방화가 가속 되고 있다. 이러한 공사들로 인하여 수달의 보금자리와 휴식처 숫자를 감소시키고, 장기적으로 볼 때 수달의 서식지 환경조건은 크게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우리 서남해안지역의 수달도 이러한 위급한 상황을 맞고있어 안타깝다. 특히 바닷가 해안선의 재방공사는 거의 모든 구역에서 이루어져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서식공간은 완전 이 사라진 상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달은 바다에 적응한 해달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바다에 서깃하는 수달들은 반듯이 육상의 하천이나 혹은 수로에 연결이 되어야 하는 데 높은 제방은 수달의 이동통로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 버렸고 따라서 그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자연 생태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예전에 자연스럽게 형성 되었던 서식 공간을 완전히 상실하고 새로운 환경에 위급한 상태로 노출 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아니 어찌 보면 보존지역을 벗어나 서식하고 있는 수달들의 보존 관리 대책은 거의 전무한 상태가 아닌가 한다. 물론 너무나 넓고 긴 해안선을 따라 생활을 하는 수달 개체군의 특성상 모두 관리하고 보존계획을 수립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일이라 쳐도 바닷가의 제방 공사 시 최소한 바다와 육지를 연결해주는 이동생태통로정도는 만들어 주는 등의 일련의 배려가 야생의 여러 생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한다. 지난 몇 년간 우리지역의 여러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하면서 아주 싶게 수달의 흔적을 볼 수 가 있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의하면 이 는 수달 개체군이 급격이 증가 한 것이라기보다는 서식환경이 달라져서 그들이 더 좋은 서식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주 노출되는 측면이 더 많은 이유가 아닌가 한다. 여러 공사 현장에서 수달의 애기를 하면 하나같이 없다고 우긴다. 전문가가 없다고 했단다. 그래도 그게 아니라 이리저리해서 이렇게 있다고 설명하면 우선은 먼저 경계의 눈으로 바라본다. 환경을 팔아서 이익을 얻고자 한다거나 방해를 하려는 등으로 오인하여 소통의 벽이 너무도 높다. 텔레비젼의 코메디같은 이야기요 슬픈 현실이다. 따라서 관계기관은 이 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더 넓고 광범위 하게 실시해서 하루라도 빨리 보존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올봄(2020년)의 이야기다. 우리지역에 서식하는 붉은박쥐의 동면처 현황을 파악하고자 생태 전문가들과 함께 모 지역의 동굴을 들어갈 때 일어난 일이다. 입구가 물로 가득 차 있어서 언제나 들어가기가 매우 어려운 동굴이다. 주위에는 저수지도 있고 해안가와는 가장 가까운 곳이 직선거리 2~3km가량 떨어진 곳인데 이 동굴에서 새끼를 낳아 보살피고 있는 수달을 만난 것이다. 당시 새끼가진 수달 어미에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 아주 조심스럽게 동굴을 드나들었던 기억이 너무도 생생하다. 아마 야생에 잘 적응하고 살아가는 야생답게 새끼를 잘 길렀을 것으로 생각 한다. 우리 지역의 해안가나 수로에는 매우 많은 수의 수달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엊그제는(2020.09.24.) 길을 건너다 차에 치인 수달도 있었다. 메우 안타까운 일이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언제나처럼 출근시간에 쫒기며 차를 달리고 있는데 무안 해제와 현경의 경계지점 물바위 앞에서 도로 중앙선을 물고 죽어있는 물체가 있다. 얼른 보기에도 크기가 좀 크고 특히 꼬리부분이 길게 느껴져 수달 아닌가 싶다 했는데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차를 한쪽에 멈추고 여기저기 연락을 하니 마침 목포에 “호남권생물자원관”이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니 거기로 가져다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좀 멀다싶은 거리지만 출근시간을 늦추고 목포대교를 건너 고하도에 “호남권생물자원관”에 가져다주고 돌아 왔다. 박제가 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선 보일 예정이다. 담비에 이어 벌써 두 번째의 기증이 되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