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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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안내> 남파랑길 워킹투어 - 섬진강 꽃길따라 전라남도를 걷다 -<신간도서 안내> 남파랑길 워킹투어 - 섬진강 꽃길따라 전라남도를 걷다 - 저자 조유향 (前 초당대 교수, 간호학 박사) 남파랑길은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을 잇는 코리아 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이다.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해남의 땅끝 마을까지 연결된 총 90개 구간,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2020년 10월 31일 남파랑길이 해파랑길에 이어 개통됐다. 남파랑길이 남쪽의 쪽빛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의미가 있듯이 햇살에 비추이는 쪽빛에 눈이 부시는 길이다. 이 책은 전라남도 구간으로 광양 62km, 순천 40.5km, 여수 133.5km, 보성 34.6km, 고흥 217.6km, 장흥 69.4km, 강진 65.2km, 완도 60.2km, 해남 45.9km로 9개 시·군 42개 코스, 약 730km가 된다. 섬진강 꽃길에서 남도 순례길까지 워킹투어 이야기가 담겨 있다. 워킹투어는 약 10-15km의 길을 걸으면서 역사와 문화와 자연을 즐기며 걷는 것을 의미한다. 남파랑길에서는 가는 곳마다 지역의 전설 및 정치적 사건, 중심도시, 중요 인물에 관한 중요한 자료가 많다. 광양의 전남도립미술관, 고흥에서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 남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장흥에서는 ‘문학길’이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발자취를 체험하게 하고, 강진에서는 멍 때리기 좋은 고즈넉한 바닷길이 좋았다. 완도의 상왕산 등반도 인상적이었고, 여수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여수엑스포를 들러보고 버스킹 버스킹의 낭만에 젖는다. 변방의 끝자락 남파랑길이라는 자연 속에 있으면 상쾌하며 편안하고 행복이 스멀스멀 다가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책을 보며 남파랑길을 따라 걸으면 실천에 옮기는데 도움이 되며 길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 조유향은 ‘간호학’으로 평생을 대학에서 후학양성에 크게 이바지하셨다. 이제 그녀는 자연을 통해 인간이 힐링하는 실천적 방법론에 대해 목하 고심 중이다. (평론가 박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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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 이야기문학] Ⅲ 창작 이야기(29호)[기획 연재 : 이야기문학] Ⅲ 창작 이야기 조수웅 문학박사 <지난 28호에 이어서> 어떤 대상들의 상호 간의 관계, 대상과 전체와 관계를 밝히기 위해, 명확하고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함께 묶거나 나누는 진술 방식이 ‘분류’이다. 작은 항목에서 큰 항목으로 묶어가는 것을 분류, 그 반대를 구분이라 세분하기도 하지만 둘을 포함해 분류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대상(사물이나 현상)을 특정한 기준에 따라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들로 나누어 진술하는 방식이 ‘분석’이다. 분석은 분류와 혼동하기 쉬운데, 분류와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대상 그 자체가 어떤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있더라도 필자의 자의에 의해 나눌 수 있다. 둘째, 분류는 ‘나무는 밤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로 나눈다.’와 같이 아무리 나누어도 그 자체의 속성을 갖지만, 분석은 ‘나무는 잎과 줄기와 뿌리로 나눈다.’와 같이 한 개체가 갖고 있는 속성이 세분화 된다. 지정(확인)은 가장 단순한 설명의 형태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듯이 글로 어떤 사물을 지시하여 정하는 것, 설명하려는 대상을 놓고 이미 두루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설명 방식인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필요로 할 때는 분류, 비교 등의 설명 방식을 택한다. 논증은 독자와 필자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필자의 의견과 주장을 독자에게 논리적으로 설득시키는 진술 방식이다. 그러니까 논리적인 설득을 위해 이유와 근거를 합리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이 ‘논증’인데, 어떤 사실이나 문제에 대한 의견이나 주장을 단일한 언어적 표현으로 나타낸 것을 ‘명제’(판단), 어떤 의견을 주장할 때 그 의견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논거’, 이미 알고 있는 명제로부터 새로운 명제인 결론을 끌어내는 과정을 ‘추론’이라 한다. 명제에는 사실명제, 정책명제, 가치명제가 있고, 논거에는 사실논거와 의견 논거가 있으며, 변증법적 추론에는 연역적 추론과 귀납적 추론이 있다. 일반적으로 대전제와 소전제로부터 결론을 이끌어내는 삼단논법의 형태로 전개되는 방식을 연역적 추론이라 하는데, 일반적 원리로부터 구체적인 사실이나 명제를 이끌어내자면 먼저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상황을 기술하고 다음으로 같은 시간에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연관 상황을 한 가지 더 기술하며(두 번째 기술은 첫 번째 기술의 주부나 술부 가운데 한 가지를 언급하여 첫 번째 기술과 관련성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동시에 세상에 존재하는 위의 두 가지 상황이 의미하는 바를 기술해야 한다. 이처럼 언급되는 문장에 관련되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여러 명제들 사이에서 공통적 특징을 찾아내야 하는(문장 밖에서 공통점을 찾아내야 하는) 귀납적 논리보다 쉽다. 또 귀납적 추론은 과학적 경험을 토대로 하는 데 비해 연역적 추론은 형식을 중요시 한다. 즉 귀납적 추론이 살인자가 누군지 모른 상태에서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수사라면, 연역적 추리는 살인범을 알고 지명 수배하는 ‘서스펜스’ 수사라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상이한 생각, 사건, 사실 사이의 유사한 점을 파악하여 그룹으로 묶은 다음 유사점의 의미에 대해 의견을 기술하는 방식이 귀납적 추론인데, 구체적 사실에서 일반적 명제나 법칙을 이끌어내자면, 먼저 동일한 종류의 개념을 그룹화하며 다음으로 주부나 술부의 유사성으로부터 상위 내용을 추론할 수 있어야 한다. 창의적 두뇌 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역적 추론에 비해 훨씬 어렵지만 추론의 핵심단계에서는 연역적 추론보다 바람직하다. 이러한 귀납적 추론에는 ‘일반화’ 말고도 ‘유추’가 있다. 2) 묘사와 서사(스냅 사진 촬영과 동영상 찍기) 묘사는 대상이나 정황을 그림처럼 보여주는 기술 방법이다. 대상에 관한 정보나 지식의 전달이 아니고 그 대상에서 받은 인상을 전달한다. 예컨대, 은행잎이 노랗다는 설명이고 은행잎이 금화金貨같다면 묘사다. 또 묘사는 서사의 흐름이 정지된 것이 아니라 서사의 변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런 묘사painting는 문학용어에서 말하기telling와 보여주기showing라는 대립 개념 가운데 보여주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언어에 의한 묘사라는 행위는 지시 대상의 재현을 위한 의식적(=주관적)인 단어 선택과 배열로 되어 있어 엄밀한 객관성을 가질 수 없다. 실제로 글을 쓸 때, 묘사한다고 가정해보자. 다 알다시피, 묘사에서는 먼저 대상에 대한 지배적 인상을 포착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보통 지배적인 인상을 포착하기 위에서는 대상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작업만을 생각하기 쉽다. 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과 연관성을 찾아서, 대상과 관련하여 떠오르는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일이다. 경험으로부터 나온 이미지여야 묘사하고자 하는 대상에 구체적인 형상과 질감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유대계 독일 평론가인 벤야민(W. Benjamin 1892-1940,) 의 <산딸기 오믈레트>이야기를 통해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요령을 생각해 보자. 어떤 나라 왕이 권력도 보물도 다 귀찮아졌다. 요즈음 말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은 50년 전에 맛보았던 산딸기 오믈레트를 먹으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그래서 궁중요리사에게 그 오믈레트를 만들어 오라고 명하였다. 50년전 왕이 전쟁에 쫓기어 도망치다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오두막을 발견했을 때, 오두막의 노파가 만들어온 산딸기 오믈래트를 한 입 넣자마자 기적처럼 힘이 되살아났던 것을 기억해 낸 것이다. 딸기 오믈레트에 대한 왕의 기억처럼 모든 대상이 특별한 경험과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대상은 덧셈이나 뺄셈을 가르칠 때 소재로 쓰는 딸기같이 구체적인 감각이나 경험과는 분리된 추상적인 상태로 존재한다. 딸기 오믈레트에 대한 왕의 기억은 개인적이면서 특별한 것이다. 왕에게 있어서 딸기 오믈레트는 전쟁의 위험, 쫓기는 자의 주의력, 부엌의 따뜻한 온기, 뛰어나오면서 반겨주는 인정, 어찌 될지도 모르는 현재의 시간과 어두운 미래라는 무거운 분위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어떤 재료를 동원해도 그 맛을 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왕의 경험에 자리 잡고 있는 딸기 오믈레트에 대한 기억은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렇듯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자신의 독특한 경험이 좋은 글쓰기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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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29호子曰(자왈) 夷狄之有君(이적지유군), 不如諸夏之亡也(불여제하지무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랑캐들은 그들의 군주를 가지고 있으니 이는 중원 각국이 군주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과 다르다.” (문화적으로 앞서 있는 중원이 정치적으로 오히려 오랑캐만도 못하다고 탄식한 것이다.) -夷狄之有君 : 오랑캐가 군주를 가지고 있음. ·夷狄 : 원래 夷(이)는 동쪽 오랑캐, 狄(적)은 북쪽 오랑캐를 가리키는 말이나 여기서는 오랑캐의 통칭으로 쓰였다. ·之 : 주어와 술어 사이에 쓰여 주술구조로 하여금 독립성을 잃고 명사구 또는 절이 되게 하는 구조조사. -不如諸夏之亡 : 중원의 여러 나라가 군주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과 같지 않다. ·不如 : 일반적으로 '~만 못하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와 같지 않다'라는 뜻이다. ·諸夏之亡 : 중원의 여러 나라가 군주를 가지고 있지 않음. 신하들이 군신의 도를 어지럽혀 마치 군주가 없는 것과 같음을 말한다. ·夏 : 크다는 뜻으로 중원을 가리키는 말. ·亡 : '없다'라는 뜻의 동사. 無(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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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추억<마음을 여는 시> 추억 이순자 시인 허공을 열면 만취해 누운 추억의 담을 무시로 흔들어 너, 이름 부르면 미련의 푸른 불빛들 하나씩 안고 사색의 돛단배 띄우고 있다 너, 가고 남은 이름이 내 맘속에서 사철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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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 첫 정례브리핑, “계승과 혁신 이룰 것”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원회(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장 곽종월)는 6월 22일(수)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첫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개최했다. 도교육청 인수위 업무보고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정례브리핑에서는 주로 업무보고 관련 질의·답변에 대한 주요 내용 설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업무보고는 계승과 혁신을 주문한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지난 4년의 성과를 분석하며, 사업을 계승 보완하기 위해 현 집행부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고 있다. 준비위는 업무보고에서 혁신학교의 성과와 문제점, 법적 근거 없는 초중 통합학교 추진 이유, 농산어촌 유학의 전남 학생들의 역차별성 등을 질의했다. 준비위는 또 "정책국과 교육국의 협업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집행부는 "협업이 원활하지 않고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준비위는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와 입시성적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중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는 "사업의 목적 실현을 위해서는 실제 사업의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준비위는 학교장 중심의 학교운영을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높일 것과 선거과정에서 단체장들이 바뀌게 되면서 사업의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지는 사업들은 없는지 점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는 2차 워크숍과 최종보고회, 백서 발간 등 일정을 추진한 뒤 오는 7월말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준비위는 교육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도교육청 누리집에 소통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격 화상회의’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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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목사의 헬라어 번역성경, 『로마서』 신간 안내박경호목사의 헬라어 번역성경, 『로마서』 신간 안내 박경호헬라어번역성경은 공인성경본문에 해당하는 스테판(1550) 헬라어 사본을 번역하여 현재까지 4복음서와 요한계시록을 출판했다 이 번역성경은 원어의 어원을 파악하고 일대일 직역 방식으로 번역한 국내 최초의 번역성경이다. 헬라어 번역성경 New Series 4복음서 중 첫 번째인 마태복음의 메인주제는 ‘계명순종’이다. 즉, 마태복음을 숙독하면 계명순종으로 인도하여 거듭나게 한다. 두 번째인 누가복음의 메인주제는 ‘죄사함의 조건 : 온전한 회개’이다. 누가복음은 온전하고 완전한 회개로 구원을 얻게 해준다. 세 번째인 마가복음은 구원을 받았다 해도 귀신으로 인해 타락하여 구원을 잃게 될 수 있기에 그 귀신을 추방하여 구원을 잃지 않게 하는 원리를 보여주는 책이며, 메인주제는 ‘죄의 원인 : 귀신, 귀신추방’이다. 마지막 요한복음은 거듭남부터 영원한 생명까지의 과정이며, 복음을 전파하여 타인을 천국으로 인도하기에 메인주제는 ‘영원한 생명과 그 전파’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은 천국에 들어갈지 수 있을지를 진단해 주는 책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5월 박경호헬라어번역성경 『로마서』가 출판되었다. 이미 출판된 NEW 4복음서와 NEW 요한계시록에서 보시다시피 박경호헬라어번역성경의 모든 번역은 헬라어 한 단어를 오직 한글 한 단어로 선정하여 그 한 단어의 의미를 마태복음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고정적으로 적용하여 번역할 때 훨씬 더 정확한 성경의 의미를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된 박경호헬라어번역성경 로마서는 기존 로마서와 판이하게 다를 뿐만 아니라 ‘이신칭의’를 이끌어 낸, 정의의 오류를 정정시키는 놀라운 쾌거를 만들어 냈다. 결국, 바른 번역으로, 이신칭의의 오해로 구원을 착각시킨 시대적인 과오가 수정되는 것이다. 박경호헬라어번역성경은 2,000년 전, 바울 자신이 피력하고 싶은 내용을 자신만의 합성어방식으로 탄생시킨 새로운 단어들을 그대로 한글로 직역하여 기존 로마서와는 전혀 새로운 책으로 탄생되었다. 거듭남과 구원과 영생이라는 4복음서의 길고 긴 영적 여정이 한 권으로 요약된 ‘복음의 교리’로 당신을 초대한다. 역자 박경호 목사(예장 합동 사복음교회 목사)는 20년 넘게 원어 번역에 매진한 원어 성경 연구가이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 후,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에, 진리를 찾아 오랫동안 방황하고, 기존 성경으로는 이해되지 않아 필사도 해보고, 영어성경을 수차례 정독하여도, 약간의 이해증진만 있을 뿐 의혹이 늘어남을 경험하였고, 2,000년부터 헬라어 성경 4복음서를 번역하면서 처음으로 진리에 눈을 뜨게 되었다. 현재는 전세계 성도들을 위하여 원어에 가장 가까운 성경을 만들고자하는 사명자로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번역성경 문의처 : 담당 이재갑 010-4338-6985, jaegap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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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갤러리> 화제 : 계곡, 장백산 화백<남악 갤러리> 화제 : 계곡, 장백산 화백 (남악신문 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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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코너> 매난국죽의 매력<구독자 코너> 매난국죽의 매력 김봉임 자연이란 만물의 근원은 생각할수록 오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나는 밭에 심어둔 매화나무 두 그루를 작년 가을에 빙 돌라 가지치기를 해주었다. 그 덕에 올해는 매화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서툰 솜씨지만 도화지에 매화꽃 그림을 그려 벽에 붙여 놓았다. 조선 시대 여인들은 치맛자락에 매화꽃을 그리고 수를 놓기도 하였다는데 그 매력이 참 쏠쏠했을 것 같다. 나도 그림 그리기나 수 놓기를 좋아해 난을 치고 그 위에 진한 혹은 연한 회색 실을 섞어가며 수를 놓아 두 폭 병풍을 만들기도 했었다. 아직도 그 병풍을 지니고 있어서 바람막이로 사용하고 있다. 며칠 전에도 도화지에 붓가는 대로 난을 치다가 문득 자세히 들여다보니 선이며 그 자태가 제법 고풍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그리지 못한 묵화이지만 벽에 걸린 매화꽃 그림 옆에 나란히 걸어 놓았다. 엊그제는 조그만한 화단에 물을 주다 보니 국화 싹이 불쑥 올라와 있는 게 아닌가. 반가움에 물을 흠씬 뿌려 주면서 가을 국화 향기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랜다. 그러고 보면 국화는 참 상서로운 꽃인가 보다. 결혼이나 칠순 잔치 때는 행사장에 울긋불긋 화려한 국화꽃으로 장식을 하고 초상집이나 고인의 영전에는 노란 국화꽃이나 흰 국화꽃으로 장식한다. 꽃도 꽃이려니와 아마도 그 특출난 국향 때문은 아닌지 싶다. 생각이 이리 미치다 보니 나는 어느새 종이에 노란 국화꽃을 그리고 있었다. 그리고 매화꽃 그림에 난 그림이 걸린 벽에 함께 나란히 국화꽃 그림도 붙여 놓았다. 해마다 오뉴월 이때쯤이면 친정어머니 살아생전 지내시던 빈집을 둘러보는 게 일이다. 집 마당까지 대나무 줄기가 뻗어 나와 있다. 한나절을 공들여 집 주위를 치우고 나면 대나무 숲속 아래로 여기저기 죽순이 가득하다. 덕분에 나는 죽순을 몽땅 꺾어다가 냉동보관을 해두었다가 명절이나 조상님 기제사 때에 요긴하게 쓰고 있다. 며칠 후면 곧 단오다. 내가 어릴 적에만 해도 단오날은 작은 명절이라고 해서 동네가 한층 흥겨웠다. 뒷산 언덕 위 큰 소나무 가지에 그네줄을 메어 놓고 그네타기 대회를 열기도 했었다. 그 시절 동네 어른들은 쑥을 말려서 쑥버무리를 만들고 찹쌀을 쪄서 누룩을 섞어 동동주를 만들어 죽순나물로 안주를 만들어 보릿고개를 푸짐하게 넘기곤 했다. 친정 동네는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이 자랐다. 대나무가 장인의 손을 거치면 무궁무진한 예술품으로 변신한다. 바구니, 키, 부채, 대자리 등 각종 생활용품으로 탄생해 그 시절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었었다. 속이 빈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름이 변함없다. 그래서인지 늘 변함없이 한결같은 사람을 보고 대쪽 같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도화지에 대나무와 땅 위에 솟아난 죽순을 어느덧 그려 넣고 있었다. 이리해서 우리집 방 벽에는 모두 네 장의 그림이 걸렸다. 매화꽃, 난, 국화꽃 그리고 대나무다. 남들이 소위 말하는 사군자(四君子), 매난국죽 그림이 제법 어엿하다. 지지난해였던가. 목포대학교 박물관대학에서 작품 소개하는 수업 시간에 교수님께서 사군자를 슬라이드를 보여주시면서 강의해 주셨다. 문득 사군자 그림을 조선 시대 누가 제일 먼저 그렸는지 궁금해서 교수님께 물어보았더니 작자 미상이라고 하셨다. 여하튼 나는 매년 매난국죽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 비록 미숙한 작품들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작으나마 매력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의 내 꿈도 함께 그려 넣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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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 이야기 문학] Ⅲ 창작 이야기[기획 연재 : 이야기 문학] Ⅲ 창작 이야기 조수웅 문학박사 <지난 27호에 이어서> 내가 늘그막에 수영을 배웠는데, 아무리 열심히 따라 해도, 맨 결석이나 하는 젊은 애들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나 같은 신체조건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겠다고 여기면서도, 내 운동이거니 생각하고 코치가 시키는 대로 묵묵히 8년을 따라했다. 그랬더니 지금은 제법 그들의 반열에 끼게 되었다. 그 젊은이들도 이런 나를 보고 놀란다. 인하대 김진석 교수의 문학평론집 <소외에서 소내로>를 보면 초월에 대응하는 포월(匍越)이라는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어떤 목표지점을 향해 현실을 훌쩍 뛰어 넘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 현실에 몸을 부비면서, 현실을 껴안고 넘어가자는 것이다. 좋은 글을 쓰려면 이러한 포월적 자세가 긴요할 것 같다. 2. 글쓰기 뭘하느냐구요? 빛을 만들고 있어요 어두워서. 자칫하면 어두워지니까. 나의 안팎 자칫하면 어두워지니까.(정현종 시 <글쓰기> 전문) 무엇하러 글을 쓰는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쓰고자 하는 생각과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글이다. 어떻게 해야 쓰고자 하는 생각과 느낌이 효과적으로 전달될까? 딱 부러지게 이래야 된다는 요건이야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글에는 쓸 가치가 있는 ‘쓸 것’이 분명하게 들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표현하거나 전달하고자하는 생각이나 느낌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써야 한다. 즉 내용이 충실해야 한다. 쓸 것이 별로 없는데 억지로 쓰면서 온갖 표현 기교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자기의 식견이 부족할라치면, 쓰려는 대상을 직접 관찰, 조사함은 물론 도서관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거나 잘 아는 사람의 지식이나 정보까지 꾸어올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중심적인 자극을 집중적으로 써야 독자가 이해하기 쉽다. 예컨대 "정말 시원하다.”는 표현보다 "삼년 묵은 체증(滯症)이 내려간 것 같다.” 거나 "꼭 가스명수 먹은 기분이다.”로 표현하는 게 훨씬 이해하기 쉽다. 또 자신이 경험한 모든 것이 다 좋은 글감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무턱대고 자세히만 쓰려들지 말고 독자가 마치 현장에 서 있는 것 같이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셋째 창의력이 담겨져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는 남다른 생각이 남다른 글을 쓴다는 이치와 같다. 글쓰기는 일상탈출이기 때문이다. 장미꽃을 처음 여자에 비유한 사람은 천재이지만 두 번째 비유한 사람은 둔재라는 말은 글의 독창성을 강조한 좋은 예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독창적인 글을 쓰기가 어려우므로 모방을 통해 표현기교를 습득할 필요가 있다. 이때 표절에 유의하여야 한다. 넷째. 정성스럽게 써야 한다. 다시 말해 진실한 내용을 성실하게 써야 한다. 돈 벌기위해 성의 없이 여러 무대에 오르내리는 기성 가수의 노래보다야, 몇 날 며칠을 죽어라 연습한 후, 주부 가요제에서 열창하는 아마추어나 친구들과 둘러 앉아 젓가락 장단에 취해 흥 겨워 부르는 노래가 훨씬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어디 글쓰기뿐 이겠는가 세상만사가 다 정성이지. 그 밖에도 뚜렷한 주제, 참신한 내용, 독창적인 표현, 문맥에 맞는 어휘 선택, 문법에 맞게 쓴 문장 등을 꼽기도 하며, Watt William은 충실성, 독창성, 정직성, 성실성, 명료성, 경제성 ,정확성, 타당성, 일관성, 자연성의 열 가지를 좋은 글의 요건으로 들기도 한다. 이러한 글쓰기는 어떤 의도․목적을 가지고 무슨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는가에 따라 글의 기술 방식(표현 방식, 진술 방식, 문장 양식)이 달라지는데, 기본적으로 설명, 논증, 묘사, 서사로 나뉜다. 1) 설명과 논증 설명은 일반적인 글의 기본이면서, 어떤 대상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기술 방식이다. 즉 모르는 것을 알게 해주거나, 대강 아는 것을 자세하게 알려줌으로써, 낯선 것을 낯익게 해주는 기술 방식이다. 그런데 어떤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알고 있는 것을 잘 전달하려면 주제, 독자, 상황 등을 고려한 효과적인 설명 방법이나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한 설명 방법에는 정의, 예시, 인용, 비교와 대조, 분류와 구분, 분석, 지정(확인) 등이 있다. ‘사람(피정의항)은 언어를 가진(구별, 종차, 변별요소) 동물(범주, 유개념)이다.’와 같이 어떤 대상이나 개념의 범위를 한정하거나 그 본질을 규정하는 기술 방식을 ‘정의’라고 한다. 이러한 정의에는 분류적 정의, 동의어 정의, 예시적 정의, 어원적 정의, 조작적 정의(확장된 정의, 논의) 등이 있다. 어떤 대상이 추상적이거나 개념적일 때, 구체적인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기술 방식이 ‘예시’이다.(예시란 일반적인 것 혹은 전체를 설명하기 위해 특수하고 부분적인 것을 동원하는 것이다. 김수중 외, <삶과 글> 조대출판사, 2002) 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나 권위자의 말을 가져오는 기술 방식이 ‘인용’이다. 대상의 특성 파악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둘 이상의 대상들 간에 존재하는 공통점을 들어 설명하는 진술 방식이 ‘비교와 대조’이다. 이중 유사점으로 설명하면 ‘비교’, 차이점으로 설명하면 ‘대조’라 하는데, 둘을 모두 비교로 통일해 사용하기도 한다. 비교는 모르는 사항을 잘 알고 있는 사항으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어떤 대상들의 상호 간의 관계, 대상과 전체와 관계를 밝히기 위해, 명확하고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함께 묶거나 나누는 진술 방식이 ‘분류’이다. 작은 항목에서 큰 항목으로 묶어가는 것을 분류, 그 반대를 구분이라 세분하기도 하지만 둘을 포함해 분류로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대상(사물이나 현상)을 특정한 기준에 따라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들로 나누어 진술하는 방식이 ‘분석’이다. 분석은 분류와 혼동하기 쉬운데, 분류와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대상 그 자체가 어떤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있더라도 필자의 자의에 의해 나눌 수 있다. 둘째, 분류는 ‘나무는 밤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로 나눈다.’와 같이 아무리 나누어도 그 자체의 속성을 갖지만, 분석은 ‘나무는 잎과 줄기와 뿌리로 나눈다.’와 같이 한 개체가 갖고 있는 속성이 세분화 된다. 지정(확인)은 가장 단순한 설명의 형태로 손가락으로 가리키듯이 글로 어떤 사물을 지시하여 정하는 것, 설명하려는 대상을 놓고 이미 두루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설명 방식인데,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필요로 할 때는 분류, 비교 등의 설명 방식을 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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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환승<마음을 여는 시> 환승 배문석 시인 그 곳은 우주였다 대 혼돈의 아수라였다 교차하는 발길이 서로를 비켜가는 질서 그 것은 유기체들의 텔레파시였다 지상으로 지하로 달리는 저 목숨들 오늘은 어디를 휘적이다가 제 몫의 뒤안으로 스며드는가 무수히 스치는 인연들 그 곳은 블랙홀처럼 발길 삼키는 신도림역 심장부 행성으로 가는 정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