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화 뉴스목록
-
<남악만평> 18호, 장백산 화백
-
<기획연재 : 이야기문학>소설(1)<기획연재 : 이야기문학>소설(1) 조수웅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는 이야기를 되새겨보자. 신라 48대 임금인 경문왕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귀가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여 흡사 당나귀 귀가 되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왕후도 궁인도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한 사람 복두(귀한 신분의 사람이 쓰던 모자) 만드는 장인(匠人)만이 알고 있었다.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꺼리인가. 하지만 상대가 천하의 권력을 한 손에 쥔 임금님이라서 차마 그 소문을 퍼뜨릴 수가 없었다. 정말로 그 이야기가 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하였지만 복두장이는 이를 억지로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복두장이는 원인 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아눕기 시작했다.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물론 명의들이 온갖 비방을 모두 써가며, 진찰을 하고 처방을 내렸지만 이 또한 허사여서 마침내 죽기로 내놓았다. 그때 한 의사가 마지막으로 진찰하면서 내 보기에는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서 이런 병이 생긴 것 같으니 기왕지사 죽을 거라면 하고 싶은 말이나 한 번 실컷 해보라고 일러주었다. 그래서 복두장이는 아무도 안 보는 도림사의 대숲으로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목청껏 외쳐댔던 것이다.(그 뒤로 바람이 불면 도림사의 대숲에서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소리가 울려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임금님은 대나무들을 베어 내고 대신 산수유나무를 심었다. 그 뒤로는 바람이 불면 ‘임금님 귀는 길기도 하다’라는 소리가 났다.) 그러고 나자, 복두장이는 거짓말 같이 시나브로 병이 낫기 시작하였다는 이야기다. 말하자면 나만이 알고 있는 신기한 이야기를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람의 과시욕(이런 것까지 알고 있다는 자기 확인)이라는 본능은, 생명도 초월 할 만큼 강하다는 말이다. 아라비안나이트 즉 천일야화 이야기도 되새겨보자. 아라비아에 늙은 임금님과 젊고 아리따운 왕비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젊은 왕비가 궁중지기인 건장한 젊은이와 정사를 벌리고 있는 것을, 늙은 임금님이 목격하게 되었다. 이를 본 임금님은 크게 진노하여 두 남녀를 즉석에서 목을 베어 죽이고, 그래도 분이 안 풀린 임금님은 날마다 예쁜 처녀들을 하나씩 불러 한 밤을 지내고나서 새벽에 죽이곤 하였다. 천하의 권력을 한 손에 쥔 임금님이 하는 일이라, 그 누구도 이를 막지 못했다. 그대로 그냥 놔두었다가는 나라 안, 처녀들의 씨를 말릴 지경에 이르렀다. 그 때 한 대신의 딸 셰혜라자데라(샤라자드, Chahrazade)가 용감하게 나섰다. 스스로 자청해서 임금님 방에 들어가겠다고 말한 것이다. 물론 그 부모는 펄쩍펄쩍 뛰었다. 임금님 방에서 하룻밤만 새고 나면 차디찬 시신이 되어 나올 터이니 말이다. 하지만 셰혜라자데라의 결심은 너무 비장해서 결국은 그의 부모도 말리지 못했다. 그녀는 예사 여인이 아니었다. 평소 독서량이 많고 언제나 자기 주관이 뚜렷했으며, 매사에 남다른 안목을 가진 매우 사려 깊은 여인이었다. 그 처자는 임금님 방에 들어가자마자 이야기부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야기는 참으로 재미있었다. 임금님은 ‘그래서야, 그래 갖고야’를 연신 되뇌이며, 셰혜라자데라의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빨려들어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임금님은 그녀를 죽일 짬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에이 내일 저녁에 죽이면 되지’하고 임금님은 다음 날 저녁을 기약했지만 셰혜라자데라의 다음 날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했다. 그래서 임금님은 다음 날도 그녀를 죽이지 못했다. 그러기를 천일 밤! 임금님은 마침내 죽일 생각을 버리게 되고 그 나라 처녀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처럼 사람의 호기심(남이 알고 있는 것을 자기도 알고 싶다는 일종의 소유욕을 말한다.)은 살의(殺意)까지도 녹이는, 목숨보다 더 원초적인 본능인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사람의 마음속에는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본능적 욕망이 있는데 이를 실현함으로써 심리적인 확장의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소설이란 작가의 과시욕과 독자의 호기심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희랍문명에서 근대문명으로 발전함에 따라 우리에게 준 쾌락의 발명은 담배밖에 없다.’고 갈파한 피에르 루이스 말에 티보오데가 소설 하나를 덧붙였음이 틀림없다. 1) 허구(작품 속에 담겨 있는 蓋然性) fiction(虛構)은 novel(小說)보다 더 포괄적인 용어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소설이 없었으나 산문체로 된 허구작품 “존 번얀의 천로역정(天路歷程pilgrim's progress)"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보면 알 수 있다. 그러한 픽션이 소설을 의미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소설이 사실에 대한 기록인 역사와 가장 닮았으면서도 전적으로 꾸며낸 이야기, 즉 거짓 이야기라는 것이 명백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도 허구성이 있지만 주관적으로 영탄한 것을 보고 거짓말, 즉 꾸민 이야기를 한다고 하지는 않는다. 희곡, 우화, 동화 등도 허구임에 틀림없지만, 본격 소설처럼 꾸며진 이야기 형태를 못 가지고 있는 까닭에 허구적(fictional)이라는 형용사는 붙이나 fiction(허구)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소설을 픽션이라 했을 때 강조되는 것은 ‘역사 아님’ ‘사실 아님’ 즉 꾸며냄이다. 2) 소설적 진실 그런데 이처럼 꾸며진 이야기 즉 허구인 소설이 왜 실제 벌어졌던 사건(사실)보다 더 감동적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다음 얘기를 음미해보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다. “선생님! 저희들이 잘못을 저질렀거나 일기를 쓸 때는 늘 솔직히 말하고, 정직하게 쓰라고 가르치시면서, 왜 소설을 쓸 때는 자꾸만 그럴싸하게 꾸미라는 거짓을 시키세요?” “우리의 삶은 원래 무질서 하단다. 어려운 말로 온갖 잡다한 요소가 뒤섞여 있는 일정한 형태가 없는 혼돈의 연속이란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무질서, 즉 혼돈 속에 섞여 있는 무의미한 한 요소로 남지 않으려고, 그 가운데 어떤 질서를 찾는단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들은 본래는 아무런 형태도 없는 사건이나 사물에 어떤 모양을 만들어 꾸며준단다.”
-
<기획 연재 – 이야기문학>시(9)<기획 연재 – 이야기문학> 시(9) 조수웅 6) 서정성을 되찾자는 새 경향(극서정시) 갈수록 괴팍하고 난삽해지며 장황해져 가는 한국 시의 흐름에 중견 시인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의 본령인 서정성의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출판사, 서정시학의 극서정시 시리즈에 참여한 조정권, 이하석, 최동호가 그들이다. 이 시리즈는 이즈음 젊은 시인들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시의 난해화․ 번잡화에 맞서 짧고 쉬우면서도 깊이와 아름다움을 아울러 갖춘 시를 표방한다. 계간 <서정시학>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시인 겸 평론가 최동호 교수(고려대)는 “독자와 소통되지 않는 장황·난삽·기괴한 상상력이 특히 젊은 시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이른바 ‘순수서정시’의 정도(正道)를 되살리자는 게 극서정시 시리즈의 큰 줄기”라고 밝혔다. 이하석 시인도 “서정이란 어느 시대든 시의 기본 바탕”이라며 “내용에서나 형식에서나 과도하게 독자에게 부담을 주는 지금의 한국 시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정권 시인 역시 “요즘의 길고 어려운 시들에는 시인인 나부터도 권태감과 피로를 느끼게 된다”며 “지식으로 분석되거나 해석 당하지 않는, 짧고 경제적인 시를 시도해 보았다”고 거들었다. 세 시인의 말마따나 새로 나온 이들의 시집에서는 짧고 함축적인 시들이 여럿 눈에 뜨인다. “발은 객지(客地) 죽어라 하고 뛰어내린 곳이 삶”(조정권 <머나먼…> 전문) “새는 사투리를 쓰지 않네, 서울 새든 고령 새든.”(이하석 <새 2> 전문) “별 없는 캄캄한 밤 유성검처럼 광막한 어둠의 귀를 찢고 가는 부싯돌이다”(최동호 <시> 전문) 특히 인용한 시들만 놓고 보면 이들이 표방하는 극서정시가 일본의 단시 하이쿠를 모범으로 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나 최동호 교수는 그런 추측을 단호히 거부했다. “우리 시의 방향은 시조도 하이쿠(5․7․5音律 17자 일본 정형시)도 아닌 제삼의 길입니다. 둘 다 언어의 경제학이 장점이지만 시조는 도락적 측면이 승한 반면 정신적 깊이가 모자라고, 하이쿠는 시조가 지닌 장점이 없어서 소통 불능의 암호로 바뀐 감이 없지 않습니다. 극도로 축약된 것 속에서 여백과 행간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극서정시가 디지털 시대에도 맞다고 생각해요.” 최 교수는 “미술사 쪽의 미니멀리즘 운동과 비슷하게 축소와 내포, 단순화를 통한 의미의 명징화가 극서정시의 궁극이라 할 수 있다”며 “소월의 <산유화>, 지용의 <구성동>, 미당의 <동천>, 지훈의 <고사>(古寺), 김수영의 <풀> 같은 작품들이 우리가 표방하는 짧고 간결한 극서정시의 선례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동규 시인이 실천하고 있는 ‘극(劇)서정시’가 극적인 효과를 위해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자신들이 표방하는 극(極)서정시는 어디까지나 짧고 간결한 형식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서정시학의 극서정시 시리즈는 김종길·오세영·유안진 등 원로 시인들의 시집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극서정시 운동을 시단의 세대간 갈등으로 볼 가능성과 관련해 최 교수는 “젊은 시인들 중에서도 짧은 서정시의 정도를 지키는 이들에게는 문호를 열어 놓고 있다”며 “기본은 어디까지나 시의 소통이지 세대 간 갈등이나 대립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정권 시인도 “누구나 짧게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며 “다만 그간 시의 언어가 과소비 형태로 치달아 온 데 대한 반대급부로서 언어의 경제학 내지는 위생론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권 시인의 말마따나 “중요한 것은 시의 수준으로써 주장을 담보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나온 세 시집의 성격과 완성도는 아쉬움을 주는 게 사실이다. “밤새도록 지붕위로 걸어 다니는 눈송이 소리 내지 않는 눈부처”(조정권 <청빙가>聽氷歌 4) “꽃길을 밟고 지나온 바짓가랑이 묻힌 향 따라오는 흰 나비”(<청빙가> 16)처럼 극서정시의 정의에 어울리는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적잖이 눈에 뜨인다. 한국 시의 흐름을 바꾸고자 하는 중견 시인들의 움직임에 대한 문단의 반응이 주목된다.
-
시(8) - 이해를 느낌으로시(8) 조수웅 문학박사 (3) 이해를 느낌으로 시는 머리를 써서 가르치고 배우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을 가르치고 배울 수 없듯, 제 아무리 큰 백화점이라 할지라도 ‘평화’라는 상품을 팔지 않듯, 시는 결국 독자가 시와의 몸부림 속에 터득해서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터득하고 느낄(이해하고 감상할) 것인가? 여기서 다시 김흥규 교수가 권한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시를 억지로 머리로 읽으려 하지 말고 가슴으로 읽자. 다시 말해서 지적으로 따져서 수학 문제를 풀듯이 알려고 하기보다 우선 전체적으로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이러저러한 의미라고 분명하게 분석하여 알기 어렵더라도 ‘어쩐지 마음에 든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지만 좋은 것 같다’라는 느낌이 중요하다. 이 느낌이 있으면 여러분은 그 시를 80 퍼센트 정도 알았다고 할 수 있다. 미술, 음악, 문학 같은 예술에 있어서는 머리로 아는 것보다 느낌으로, 몸으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완전히 이해되어 보편성, 객관성을 지닌 이념으로 굳어지면 한 편에 설 수밖에 없다. 뭔가 이해되지 않은 것이 있어야 운동(활동)하고 경계에 선다.(자전거 타기는 정지하면 한 쪽으로 넘어진다.) 그래야 보편적 기준을 벗어나 창조적 동력을 생산할 수 있다. 다 아는 것은 결론에 불과하다. 모호한 것에서 통찰력, 감각, 자유, 자발성, 주체력, 창의력이 나온다. 모호한 것이 외려 해석의 여유가 많아 사유를 자극하는 구실을 한다. 둘째, 어쩐지 좋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차차 지적인 이해가 더해진다면 좋은 일이고 가능한 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필요는 있지만, 잘 풀리지 않는 부분의 의미를 너무 따져 들어가기에 애쓰지 말자. 한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도 풀리지 않으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때가 되면 풀릴 것이다. 여러분은 누구를 좋아하거나 사랑해본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아야만 가능한 일은 아니란 점을 알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남김없이 다 알지 못하면서도 서로 사랑하며 어울리어 살아가고, 그러는 동안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시도 이와 같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더 알고 그래서 더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얼마나 자연스러운 일인가? 셋째, 거듭 읽어도 전혀 좋아지지 않거나 도저히 알 수 없는 작품이 있다면 힘들여 읽으려 하지 말고 덮어 두자. 남들은 이 시를 좋아하고 잘 아는데 나는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생각 때문에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농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교향악에 빠져 드는 사람도 있다. 풍경화를 즐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추상화를 아끼는 이도 있다. 시도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작품이 다를 수 있다. 내가 잘 알고 즐기는 작품을 다른 사람은 잘 모를 수도 있다. 그 많은 시를 어떻게 다 알거나 좋아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주변에서 눈에 띄는 것, 친근한 것, 쉽게 마음에 들고 좋아할 만한 것부터 사랑하고 알면서 그 범위를 차차 넓혀 나아가야 한다. 명작으로 평가되는 어떤 작품을 잘 알지 못한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소위 명작이라는 것도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사람이 좋아한 결과다. 우리도 어떤 특이한 작품을 좋아함으로써 장차 명작의 가치를 발견한 최초의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참으로 좋아하는 것을 통해 시를 느끼고 차차 알아 가는 것이며, 나아가 일상에서 억압된 잠재의식이 시를 읽는 동안 튀어나오게 하는 것, 즉 가면을 벗어던지는 것이다. 시인은 가면을 쓴 사람이기 때문이다.(예, 평소에는 이성(理性)으로 억압하고 있던 이성(異性)에 대한 감정이 시를 읽는 동안에는 가면을 벗는다. 술에 취할 때도 마찬가지다. 거꾸로 선 보기 전의 상상력이나 선 보는 순간의 가슴 떨림, 또는 신혼의 달콤함이 권태기에 들어서 없어지면서 자동화, 사회화, 문명화되는 것은 가면을 쓴 경우다.) 넷째, 이와 같이 시를 읽어 나가면서 때때로 잘 만들어진 해설서를 눈여겨보고,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맛이나 의미를 알도록 하자. 시 해설서는 우리에게 유익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그러나 해설서가 진실의 전부라고 믿고 그것에만 매달린다거나 무슨 절대적 지식처럼 여겨서는 안 된다. 시(문학작품)는 프리즘과 같은 것이어서 해석 하나로 한정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그 방면에 경험과 지식을 가진 전문가가 쓴 해설서라 할지라도, 과학에서처럼 그의 생각과 느낌이 전부일 수는 없는 것이다. 또 해설자와 똑같은 성격으로 똑같은 삶의 과정을 겪은 독자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시 해설서의 가치는 독자들로 하여금 좀 더 나은 안목으로 시의 세계를 찾아보도록 힘을 길러 주기 위한 것일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
시(6) - 3) 어조와 스타일①어조는 시 속의 화자가 대상(제재)이나 독자(청자)에 대하여 취하는 태도가 언어적 분위기로 나타난 것을 뜻한다. 시 전체 분위기를 형성하고, 시인의 개성을 직접 표출한다. 어머니 아직 촛불을 켜지 말으세요.(호소하듯 부드러운 어조)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냔 건 웃지요(소박하고 겸손하며 친근한 회화조, 달관자의 자세-보통언어로 풀이하기 힘든 미묘한 어조)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여성적 어조) ②스타일은 예술적 승화를 위해 가장 기능적 구실을 하는 것, 작가의 태도를 외적 진술이 아니라 은밀한 암시로 표현하는 것, 제재를 효과적으로 다루고 작가 철학을 내재하여 체현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수많은 제자가 스승의 날 전화로 ‘선생님!’ 부르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기만의 목소리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기능적 구실’이란 수업 중 교실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이고, 소풍 가서는 유쾌하게 즐기는 학생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다음 두 시를 비교하며 기능적 구실을 생각해보자.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 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르는 부끄럼 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 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벗에게 부탁함 정호승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올봄에는 저 새 같은 놈, 저 나무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봄비 내리고 먼 산에 진달래 만발하면 벗이여 이제 나를 욕하더라도 저 꽃 같은 놈, 저 봄비 같은 놈이라고 욕을 해다오. 나는 때때로 잎보다 먼저 피어나는 꽃 같은 놈이 되고 싶다. 보통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처럼 왠지 옥구슬 굴리는 듯한 어여쁜 단어들이 시어의 구실을 제대로 할 것 같지만 ‘벗에게 부탁함’에서는 ‘욕’, ‘놈’이란 단어들이 외려 시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지 않는가! 4). 낭만시와 주지시 옛날 옛날 한 옛날에 애를 갖고 싶어도 애가 생기지 않는 한 부부가 있었다. 당시는 대가 끊기는 일을 큰 죄로 여기던 시대였으므로 이 부부는 임신을 위해 발버둥을 치며, 백방으로 서둘렀다. 하지만 그때마다 늘 헛수고가 되곤 하였다. 새벽같이 정화수를 떠놓고 하루도 빼지 않고 부부가 나란히 서서 정성스레 절을 해봤는가 하면, 절에 찾아가 백팔 배를 하는 등 불공도 드리고, 탑돌이도 수도 없이 해 보았건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 양반의 체면을 무릅쓰고 마침내 영한 점쟁이를 대려다 굿판까지 벌렸으나 팔자에 없는 자식은 생기지 않았다. 이 부부는 하는 수 없이 자식을 포기한 채, 항상 시름에 겨워 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너무도 간절히 바라는 바는 어쩌면 기적처럼 이루어지는 경우라고 할까. 그 부부는 50이 훌쩍 넘어서 태기가 있었다. 이 부부는 하늘을 찌를 듯이 기뻤다. 이 노부부는 드디어 옥동자를 낳았다. 너무나 늦은 나이에 애를 얻었다고 해서 이름을 늦을 만짜에 얻을 득짜를 써서 만득(晩得)이라 지었다. 두 말할 것도 없이 금지옥엽,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소중하게 키웠다. 만득이는 이런 부모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무럭무럭 자랐다. 그렇게 아무 탈 없이 잘 크던 만득이가 다섯 살 되는 해, 어느 여름날 밤, 갑자기 배를 부여 앉고 복통을 호소해 왔다. 그때만 해도 별 의료 수단이 없는 터라 노부부는 고작 매실 담가놓은 것을 조금 먹였을 뿐 뾰쪽한 수가 없어서 마냥 발만 동동 굴렸다. 온 밤을 그렇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지켜만 보던 노부부는 결국 새벽녘이 되어 만득이가 급사하는 순간을 지켜볼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도대체 인간이란 이렇게 나약한 존재인가 너무도 기가 막힌 만득이 어머니는 일주일 내내 식음을 전폐하고 목 놓아 우는 것 이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팔일 째 되던 날 이제는 더 이상 울 기력도 없고 목마저 쉬어버린 만득이 어머니는 들릴 듯 말 듯한 애잔한 목소리로 멍하니 앉아 담배만 피우고 있는 남편을 향해 원망의 소리를 퍼부어 댔다. “당신은 참으로 독한 사람이구려. 우리 만득이가 죽었는데 글쎄 눈물 한 방울 안 흘려요. 에이 이 독살스런 사람 같은 이라고!” “그러자 만득이 아버지는 내뿜던 담배를 걷어 들이면서, “거 요강 좀 이리주소.” 하더니 요강에 가래침을 뱉기 시작했다. 그런데 요강에 떨어지는 것은 가래침이 아니라 새빨간 핏덩이였다. 만득이 어머니가 1920년대 의 감성적인 낭만시를 읊고 있다면, 만득이 아버지는 30년대 주지시를 노래하고 있는 셈이다.
-
시(5) - 2) 시의 이미지“얘들아 나 오늘 선녀 봤다.” “응” 떠꺼머리총각들은 단숨에 종철의 주위로 모여 들었다. 그는 속으로 매우 흐뭇했다. 나도 이야기의 중심에 설 수 있구나. 그는 성공한 것이다. “어쩌디?” “예쁘더라!” 그들은 얼마나 예쁜지 구체적으로 상상하기가 어려워서 다소 모호하기는 했어도 그 한 마디에 어떤 황홀함에 빠져 있는 듯했다. 다음 날에는 떠거머리총각들이 먼저 종철이 주위로 모여들면서 ‘너 오늘도 선녀 봤냐?’고 캐묻기 시작했다. 재미를 맞본 종철이는 이제 제법 자신감 찬 목소리로 ’응 봤어.‘라고 대답했고 연이어 ’어쩌디?‘를 묻자, 거의 반사적으로 ’예쁘더라.‘라는 대답이 튀어나왔지만 왠지 예쁘다는 느낌이 어제 만 못했다. 이와 같은 질문과 대답은 다음 날, 그 다음 날도 이어졌지만, 날이 가고 예쁘다는 대답이 거듭 될수록 예쁘다는 생각은 점점 희미해져만 갔다. 그러다가 마침내 이들은 다시 종철이를 왕따와 놀림감으로 되돌려 놓았다. “야 너 오늘도 선녀 봤겠지?” 그런데도 종철이는 이제껏 하던 ‘예쁘더라.’는 대답을 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다. “야 요것 봐라. 요새 요것이 많이 컸네. 내 말이 말 같지 않다 이 말이지.” 총각들은 다그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종철이는 대답이 없다. 부아가 치밀러 오른 총각들은 이제는 곧 패줄 듯이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종철이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 끄덕’ 거렸다. 그때 심상치 않다는 낌새를 알아차린 떠거리머리총각들은 바짝 긴장하여 다시 모여들었다. “어떻게 생겼디?” 또다시 종철이는 대답이 없다. 몇 번이고 을러댐을 당한 끝에 종철이는 ‘예쁘다.’는 지금까지의 대답 대신 ‘달덩이 같대.’라고 외마디만 던지고 말았다. 그가 다른 머슴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거짓말과는 달리 이번에는 진짜로 선녀를 본 것이다. 보통 이미지라고 하면 오감(五感)을 통해 되떠올려지는 것이지만, 보다 본격적인 시의 이미지는 주로 비유를 통해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위의 이야기에서도 ‘예쁘다’는 말에는 이미지를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달덩이 같대’는 머리 속에 달덩이를 연상시켜주는 이미지(언어로 짜여진 그림)가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미지(心象, image)에는 가장 기초적인 지각심상(知覺心象, mental image)과 보다 본격적인 이미지인 비유적 심상(比喩的 心象, figurative image), 상징적 심상(象徵的 心象, symbolic image)이 있다. 이때 ‘상징’이란 뭘까? <매혹의 인문학 사전>을 펴보자. 직접 감각에 호소하는 감각적 형상, 개념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감각적인 이미지에 의한 표상을 일반적으로 ‘상징’이라고 부른다.(종교 등의 도덕적․정신적 성질이 강한 영역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기호’와 다르다.) 형이상학적이고 초자연적이며 초현실적인, 어떤 경우에는 무의식적이기도 한 비감각적 대상이 감각할 수 있는 이미지를 동반하여 우리 앞에 나타날 때 그것이 상징인 것이다. 상징은 비밀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표상이 되고 신비의 발로가 된다.(시詩歌가 노래에서 분리되고 향유방법이나 유통구조가 바뀜<감정의 객관화, 회화적, 지각 이미지, 절제된 언어>에 따라 현대시는 운율보다 이미지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
물관리위원회 회의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물관리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조회되지 않는 증빙서류 꼼꼼하게 챙겨서 알뜰하게 공제 받는 법!드디어 시작된 연말정산! 13월의 보너스를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간소화 서비스에 조회되지 않는 증빙서류 꼼꼼하게 챙겨서 알뜰하게 공제 받는 법! ▶ 시력보정용 안경과 렌즈 구입 영수증 챙기세요. 시력보정용 안경과 렌즈, 보청기, 휠체어 구입비와 난임시술비는 의료비 항목으로 세액공제가 가능해요. 지출 영수증과 의료비납입증명서를 꼭 챙기세요! ▶ 공제대상 자녀의 월세비용도! 총 급여가 7천만 원 이하인 경우, 월세 금액의 10%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어요! 기본공제 대상자인 자녀와 배우자의 월세비용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월세입금증빙서류를 준비하세요! ▶ 중고생 자녀 교복비, 취학전 아동 학원비도 공제 대상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가 교육비 세액 공제 항목에 포함된다는 사실! 교복 구입처에서 납입 증명서를 꼭 발급받으세요. 미취학 아동의 보육비, 유치원비, 학원비 등 모두 합쳐 300만원까지 공제가 되니 알뜰하게 챙겨보아요! * 교육비 세액공제는 취학 전 아동만 가능해요. 초등학생부터는 대상이 아닙니다. ▶ 기부금 영수증, 꼭 따로 요청하세요! 종교기관, 사회복지단체 등에 발급한 기부금 영수증, 연말정산 자료에 붙여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 잘 아시죠? 기부 금 영수증 꼭 요청하세요. ▶ 챙겨야 할 서류 한번에 정리해 드림 · 의료비 - 시력교정용 안경, 렌즈 구입비 : 구입 영수증 - 난임시술비 : 의료비 납입 증명서 - 보청기 구입비 : 의료비 납입증명서 - 산후조리원 : 이용료·이용자 이름이 포함된 영수증 · 월세 -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고시원 임대차계약서 사본, 월세 지출 증빙자료(계좌이체 영수증 등) · 교육비 - 중고등학생 교복구입비 : 구입 영수증 - 미취학 아동 학원비 : 학원 수강료 납부 확인서 · 기부금 - 정치자금. 법정 기부금 : 기부영수증(기부금액, 기부내역 포함) - 종교단체 기부금 : 기부영수증(기부금액, 기부내역 포함), 소속증명서, 고유번호증 꼼꼼한 연말정산으로 2020년 즐겁게 시작해 보아요!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
생활권 주변에서 멸종위기종 57종 확인□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시민자연환경조사원(이하 ‘시민조사원’)이 활동하여 생활권 주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57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국립생태원은 국민의 자연생태계 보전의식을 높이고 농경지, 하천 등 생활밀착지역에서 자연환경을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19년 57명, 20년 177명 등 총 234명의 시민조사원을 선발했다. ○ 시민조사원은 3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식물, 곤충, 조류, 포유류, 양서류 등 5개 분야의 생물 사진과 영상을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의 생태정보은행(에코뱅크)에 등록한다. □ 시민조사원이 수집한 생태자료는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에서 식물 2,471건, 조류 3,306건, 곤충 2,035건, 양서류 164건, 포유류 80건, 기타 51건 등 총 8,10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 그 중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57종*이 우리 생활권 주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Ⅰ급 저어새(하천), Ⅱ급 매화마름(농경지, 하천)‧금개구리(도심공원) 등 ○ 특히,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는 확인이 어려웠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인 금개구리가 이번 시민참여조사를 통해 도심 내 시민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산림생태를 중심으로 조사 ○ 이번 조사 자료는 국립생태원 누리집의 생태정보은행(에코뱅크)에 등록하여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 아울러, 국립생태원은 수집‧승인된 최종자료를 2020년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전문조사원 조사결과와 비교‧통합 과정을 거쳐 각종 환경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한편, 국립생태원에서는 ‘전국자연환경조사’를 1986년부터 35년간 진행해오고 있으며, ‘19년부터는 제5차 전국자연환경조사*가 추진 중에 있다. * 식생,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에 대해 생태조사 ○ 국립생태원은 전국자연환경조사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지역을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연환경 보전에 대한 국민 의식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시민이 직접 기록하는 전국자연환경조사의 자료는 생태현황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 효과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시민과학의 힘으로 모여진 다양한 결과가 생활 주변의 자연생태 보호의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년 시민참여조사 멸종위기종 현황 분야멸종위기야생생물 I급(11)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46)식물 백부자, 삼백초, 솔잎난, 매화마름, 복주머니란, 정향품조류흰꼬리수리,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참수리, 호사비오리, 매, 두리미, 넓적부리도요, 청다리도요사촌, 황새젖빛개구리매, 물수리, 알락꼬리마도요, 따오기, 붉은어깨도요, 수리부엉이, 흰목물때새, 검은머리갈매기, 큰기러기,검은머리물때새, 재두루미, 큰고니, 붉은배새매, 흑두루미,까막딱다구리, 검은머리촉새, 개리, 새호리기, 흑비둘기, 노랑부리저어새, 참매, 뜸부기, 솔개, 팔색조, 큰말똥가리, 독수리, 느시, 새매, 양비둘기, 긴꼬리딱새, 흰죽지수리, 벌매, 검은목두루미, 무당새곤충 물방개양서류수원청개구리고리도롱뇽, 맹꽁이, 금개구리포유류 삵
-
법무부 송무심의관, 행정소송과장 인사○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20. 12. 28.(월)자로 신설되는 법무부 송무심의관, 행정소송과장 직위 신규 임용 인사를 다음과 같이 시행하였음 - 법무부 송무심의관(일반직 고위공무원 나등급)에 김의래 공정거래위원회 송무담당관(’69년생, 사연 31기)을, 행정소송과장(서기관)에 송창현 변호사(’77년생, 사연 33기)를 임용함 ○ 신임 김의래 송무심의관은 연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99년에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2년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카르텔조사과장, 송무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국가 송무 분야 전문가임 ○ 신임 송창현 행정소송과장은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2001년에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2007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로 공직에 입문하여 약 5년간 검찰청에서 근무하였으며, 2012년 법원으로 자리를 옮겨 약 7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송무 경험을 쌓아 왔음 ○ 이번 인사는 각급 검찰청에 위임한 국가·행정소송의 수행 및 지휘 권한을 법무부로 일원화하는 국가송무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으며, 법무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가 송무의 효율성과 통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신임 송무심의관 프로필 □ 인적 사항 ❍ 성 명 : 김의래 (金義來) ❍ 출생년도 : 1969년도 ❍ 직 급 : 일반직고위공무원(나등급) ❍ 임용일자 : 2020. 12. 28. □ 학 력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 (1988. 2.) ❍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5. 8.) ❍ 연세대학교 법학 석사(1999. 2.) ❍ 美 Duke University 정책대학원 졸업(2011. 5.) □ 주요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