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현대인들이 요즘 가장 자주 찾는 생활 속의 공공장소는 어디일까? 각자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공원, 은행, 병원, 마트, 카페 등이 아닐까 한다. 이 중에서 공원은 언제든지 산책하고 싶으면 자유롭게 거닐면 되고, 마트와 카페 또한 개점 시간 내에서는 자유롭게 들러서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 은행과 병원은 대기표를 뽑거나 접수를 하고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은행은 운이 좋으면 십여분 이내에 업무를 볼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별로 없었고 대기자가 많을 땐 1...
승달산 산책로 희망의 봄 김봉임 수필가 갑진년 새해 입춘이 돌아왔다! 어쩐지 입춘 하면 생동감이 들어 만물이 세상에 쫑긋쫑긋 발돋움하려고 귀 기울여 단단히 발 디딤 할 준비하고 있는 것만 같다. 아니, 입춘은 신바람을 몰고 이내 삶의 나락에서 머물고 있다. 올해 104세 철학자로 지체 높으신 분의 새해의 희망은 ‘시인이 되는 것’이라고 하셨단다. "앞으로 5년의 삶이 더 주어진다면 나도 제자들이나 시인들처럼 시를 쓰다 가고 싶다.”라는 기사를 접하고 나서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우리네 인생살이에 큰 희망을 불어넣...
IT 이야기 한국의 라스베이거스–새만금?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CES'는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이다.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비롯한 전시장은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에서 온 4천개 이상의 참가기업과 14만명 이상 참관자들의 열기로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CES 주관기관...
남악 칼럼 ‘김건희 특검’과 ‘김정숙 특검’‘김혜경 특검’을 함께 하자 金昌辰(전 초당대 교수. 문학박사) 2023년 12월,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단독 통과시켰다. 그러자 용산대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걸 민주당은 반발하는데, 만약 특검해야 한다면 권력형 부패를 저지른 ‘김정숙 특검’과 ‘김혜경 특검’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김건희 씨가 공모했는지를 다룬다. 그런데 이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결혼(2012.3) 2년 전인 2009년 말에 벌어진 사건이다. 그러니 권력형...
삶의 나들목 탱자꽃 필 무렵 윤창식 소설가 정옥네 탱자나무 울타리에 하얗게 탱자꽃이 필 무렵이면 호랑나비 유충이 파충류 등피처럼 꼼틀거리곤 했다. 호랑나비 애벌레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라도 하면 알 수 없는 냄새를 풍겨 창훈은 기분이 아뜩해지기도 하였다. 창훈은 한동네 끝자락으로 이사온 외갓집에 엄마 심부름이라도 갈라치면 하필 정옥네 집 앞을 지나가는 일이 꽤 부담스러웠다. 그곳을 지나칠 때마다 창훈은 시누대와 참나무 등걸로 엮어 만든 자기네 울타리와는 영 딴판으로 날캄하기 짝이 없는 정옥네 탱자가시가 가슴팍을 콕콕 찔러대는 ...
IT 이야기 데모 크라이시스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지난 일요일 교수 현역 시절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하여 가끔 시청했던 코미디 프로가 다시 부활됐다고 해서 시간에 맞춰 TV를 켰다. 그 중 ‘니퉁의 인간극장’이라는 코너를 보고 파안대소하였다. 베트남인 결혼이주여성 역할을 맡은 개그우먼의 연기가 너무 리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걱정스런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농사를 기피하고 대도시로만 진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앞으로 농촌에는 베트남 등 외국인 노동자의 땅이 될 것”이라는 지인의...
남악 칼럼 호남이 다 망해도, 무안군은 군공항만 안 오면 행복한가? 金昌辰(전 초당대 교수. 문학박사) 2023년 12월 17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공제공항으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다만 "군공항 이전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무안이 광주군공항을 받겠다고 약속하기만 하면, 광주시는 먼저 민간공항을 보내주겠다는 통큰 약속인 것이다. 전남도는 무안군이 군공항을 받는다면, 무안군 발전을 위해 지원 방안을 추진...
승달산 산책로 승달산의 겨울 김봉임 수필가 울긋불긋 고운 옷 벗어버린 맨몸의 단풍나무와 장송고목의 외로운 그림자는 떨어져 싸여있는 갈잎 위에 서성이고 있다. 돌부리에 부서지며 흘러내리는 냇물은 말긋말긋 졸졸졸 얼음장 밑으로 흘러간다. 우뚝 솟은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르며 승달산의 기운을 받아 여름에는 몸통에 연한 넓은 띠를 만들고 가을엔 단단한 좁은 띠를 만들어 겨울이 되면 나이테가 형성되어 스스로 자양분을 배출하며 겨울나기를 한단다. 그래서인지 승달산에 소나무는 햇빛이 반사되어 솔가지가 쌕쌕하며 솔잎 향이 그윽하...
IT 이야기 지진보다 경보문자에 더 놀랐다?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지난달 30일 새벽 4시55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 분석해 규모를 4.0으로 판단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지진은 발생 후 2초 후에 처음 관측됐고, 발생 8초만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대부분이 잠든 시각 발송된 재난문자 경고음에 잠에서 깬 경주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국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거센 여론에 기상청은 ‘재난문자방송 송출기준’에 맞게...
남악 칼럼 민주당의 운동권 국회의원들을 퇴출해야 한다 金昌辰(전 초당대 교수. 문학박사) 11월 9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 자리에서 그는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 건방진 자식이다. 이 어린놈이 … 이런 놈을 그냥 놓아둬서는 안 된다.”고 법무부장관을 막말로 비난했다. 현재 검찰은 송영길이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돈봉투를 돌렸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송영길은 그것에 앙심을 품고 "이게 대체 어떤 중대한 범죄라고 6개월 동안 이 미친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