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IT 이야기 걸음마만 떼면 스마트폰 보는 세상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2023년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수품은 무엇일까? 각자 소중한 물건이 있겠지만 아마도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데는 대체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길거리에 나가보면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에 빠져있다. 심지어는 운전 중에도 횡단보도에서도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이도 종종 볼 수 있다. 운전 중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을 사용해서 안전운전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한다. 역시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하는 자동차...
IT 이야기 QR 코드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5월 중순 1박2일 일정으로 절친 2명과 함께 달마산에 조성된 17.74km의 둘레길인 달마고도 완주에 나섰다. 필자는 20여 년 전에 지리산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거쳐 산청 중산리까지 약44㎞를 1박2일로 종주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도 크고 작은 산을 제법 많이 답사했기에 산행에 대한 자신감은 갖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칠순을 넘긴 데다가 왼쪽 무릎에 몇 달 전부터 통증이 있어 다소 걱정은 되었다. 그렇지만 막역한 친구들과의 산행 기회라 쾌히 동참하기...
IT 이야기 AI와 친할까 말까?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2016년 봄, 세계 최강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AI(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1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세기의 바둑 대결이 열렸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의 일이지만 필자는 아직도 마치 엊그제 일인 것처럼 기억이 생생하고 그때 받은 충격이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다. 당시 박치문 한국기원 부총재는 “이세돌 9단의 패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하며 이세돌 9단이 5전 전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바둑을 두는 기사들은 몇...
IT 이야기 궁금한 거 있으면 『챗GPT』에 물어봐요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아빠!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필자의 아들이 30여 년 전 취학 전에 물어본 질문이다. 지금은 손자가 제 아빠한테 할 만한 질문이다. 그 때 나의 대답은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 "1:1로 싸우면 호랑이가 이길 것 같은데 사자는 단체로 덤벼들테니 호랑이가 불리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활동하는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만날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라고 한 것 같다. 비교해보기 위해 요즘 ...
삶의 나들목 문화인과 지식의 폐해 윤창식(논설위원/ 외국어교육학 박사) 프랑스 고교 졸업자격 논술시험(바칼로레아)에 "문화는 우리를 좀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주는가?"라는 논제가 제시된 적이 있다. 이는 젊은이들에게 문화인의 위상과 지식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취지가 아닌가 한다. '문화(culture)'의 본뜻은 '논밭을 경작하다'이다. 사람이 태어나 자연상태로 놓아먹이면 짐승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상태가 될 터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류는 언제부턴가 문자를 만들어 다른 생물종들과 차별화하기 시작한다. ...
IT 이야기 1폰 2번호 ‘듀얼심’시대 金在珥(동신대 명예교수, 공학박사) 자동차의 안전운행에도 좋고 음악 듣는 시간을 따로 할애하지 않아도 좋아서 필자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면 바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주파수를 고정해 두고 있다. 그런데 진행자의 멘트를 듣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신청자의 이름 대신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고유명사처럼 밝히는 게 일반화된 것 같다. 이뿐만이 아니다. 통화와 문자 송수신 같은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외에 본인인증이나 금융 거래 등에도 휴대전화번호 입력이 필수가 된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이다...
아테네 아동 학대 그 뿌리는? 노운서(논설위원, 교육학박사) 현재 우리나라 아동 학대의 80%는 가정에서 친부모나 계모 등에 의해 벌어진다. 자식을 학대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할뿐더러 비인간적인데 왜 그럴까? 이뿐 자식 매 하나 더 때리라는 훈육의 타당성이 민법징계권의 바탕이 되어 자녀체벌이 부모들에게 정당화되거나 저마다 부모 노릇이 처음이라 양육방법을 몰라서 일수 있지만, 꽃 같은 아이! 이도 저도 말이 될 수가 없다. 아이들이 여행 가방에 갇혀, 계모 혹은 친부모의 폭력, 빈집에 홀로 방치되어 죽었다는 보도에 국...
제 104주년 3·1절을 맞이하며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김규식 추운 겨울이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아직 봄은 아니지만, 날씨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어쨌든 이제 곧 따뜻해질 것을 우리는 안다. 이맘때쯤이면 3·1절이 찾아온다.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상황 가운데에 3·1독립만세운동으로 독립의 열망을 끓어오르게 만들었던 1919년은, 이맘때쯤의 날씨와 닮아있다. 여전히 쌀쌀하지만 이 추위가 물러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1919년 3월 1일, 대일항쟁이 10년이 지나고 있었던 시점이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IT 이야기 스마트 관광 金在珥(동신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COVID-19로 제한됐던 규제가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분출되면서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요즘의 관광 트렌드는 예전과는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지역의 숨겨진 삶과 문화의 매력을 찾아 떠나는 체험여행, 여유로움과 행복을 추구하고 위안과 치유를 위한 힐링 추구형 여행 그리고 스스로 결정하고 떠나는 DIY형 개별여행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바일이 주도하는 관광이 대두되어 인터넷 접근성과 활용증대, 온라인 ...
삶의 나들목 50이라는 숫자 윤창식(논설위원, 외국어교육학박사) 돌아볼수록 저만치 달아나는 세월의 궤적을 따라 이제 고희의 나이에 접어든 나는 강물처럼 지나가버린 50의 시간들을 새삼 떠올려본다. 50이라는 숫자가 지닌 무게는 얼마쯤 될까? 온전한 수 100의 딱 절반? 아닐 것이다. 100세 시대라지만 50세는 여전히 낯선 시간이(었)다. 삶의 험한 고개를 넘으려면 악마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지만 저멀리로 날으는 파랑새를 무슨 재주로 잡을 수 있었겠나. 국가를 보위할 힘을 아직 보유한 예비군 시절 서울 내곡동 사격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