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IT 이야기 IT기술을 타고 진화하는 한류(韓流) 金在珥(논설위원, 공학박사) 한국인들이 주로 애송하는 세계적인 명시(名詩)는 릴케, 보들레르, 하이네, 구르몽 타고르 등의 작품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필자는 그중에서도 인도의 시인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의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를 주목한다. 동양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타고르가 1929년 동아일보에 기고한 시(詩)인데 다음과 같이 우리나라를 예찬하고 있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대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
아테나 크리스마스 선물 노운서(논설위원, 교육학 박사)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릴 때 누름 꽃을 모아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그리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일은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흰 눈 밟으며 교회에 가면 눈이 파란 서양선교사가 과자를 주었다. 그래서 다니게 된 교회! 날마다 모여 연습한 연극과 춤, 캐롤송 공연을 하기 까지 하루하루가 선물이었다. 어릴적 크리스마스를 추억하면 지금도 설레인다. 나는 불교신자였던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내게 불교 교리를 일상어로 바꾸어 가르쳐 주셨다. 그 중에...
IT 이야기 장하다! NURI호 金在珥(논설위원, 공학박사) 딱 보름 전인 지난 10월21일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연기를 피어내고 불꽃을 내뿜기 시작했다.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한민족의 꿈을 실은 한국형 우주 발사체가 첫 비행을 시도 한 것이다. 온 국민의 눈이 그 아름답고 장쾌한 불꽃에 집중되었으리라.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사태로 평범한 일상을 2년여 빼앗겨 모두가 실의에 빠져있던 터라 그 감격은 더 컸을 것이고 또한 비행이 성공하기를 염...
지평선 중국의 공동부유(共同富裕) 시대 송태윤(논설위원, 문학박사) 고대나 현대나 중국 인민들이 원하는 것은 난세를 피해 샤오캉과 다퉁으로 가는 것이다. 중국의 공자는 시대를 어지러운 난세(亂世)와 다소 안정된 샤오캉(小康), 유토피아에 가까운 다퉁(大同)으로 구분했다. 샤오캉은 먼저 자기 집안을 편안하게 하는 천하위가(天下爲家) 사회라 하고, 다퉁(대동사회)은 큰 도가 행해지는 이상사회로 천하위공(天下爲公) 사회라고도 한다. 1987년 제13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中國共產黨全國代表大會)에서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
아테나 오징어 게임 노운서(논설위원, 교육학 박사) BTS, 기생충에 이어 이번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달구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190여 개국 방송국에 공개 된지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드라마를 만든 황동혁 감독은 글로벌 플랫폼의 등장과 더욱 심화된 양극화의 사회가 작품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해 세계인을 의식한 드라마 환경과 주제를 가늠 할 수 있었다. 처음엔 오징어 게임이 스타크래프트같은 게임인줄 알았는데 드라마였다. 지인의 간곡한 권유가 있어 시청 한바 잔혹하고 ...
IT 이야기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金在珥(논설위원, 공학박사) 미국 내에서도 환경 친화적 정책을 선도하는 캘리포니아주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한 데 이어 지난 23일 2030년부터 운행되는 모든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s)가 ‘무공해(Zero-emission)’여야 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량형 자율주행자동차가 주목을 받으며 운송 관련 기업에서 많은 도입이 예상된다. 이는 최근 몇 년간 반복 및 심화되고 있는 산불, 지진, 태풍 등의 자연재해와 전 ...
아테나 기후위기시대와 미니멀리즘 노운서(논설위원, 교육학 박사) 얼마 전에 새로운 일자리를 따라 이사를 하게 되었다. 임시 거주지인지라 살림은 최소화 하며 살 각오였다. 그런데 먼저 살던 사람이 살림살이를 버리고 갈 거라 말 해 주었다. 책상 식탁 냉장고 에어컨 티비 소파.... 살펴보니 아직 성성한데다 필요한 것들이라 그것들을 그대로 쓰겠다 부탁해서 지금 까지 잘 쓰고 있다. 이렇게 멀쩡한 가구들이 버려지는 요즘 불타는 지구와 바닷물온도상승, 홍수 등을 보면 미니멀라이프(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며 내면에 집중하는 삶)적 삶...
지평선 단풍과 나들이 송태윤(논설위원, 문학박사)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국의 산이 형형색색으로 단장을 한다. 이때엔 주말을 맞아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부쩍 는다. 그런데 나뭇잎은 왜 이맘때가 되면 예쁘게 물들까. 가을여행에 흥미로운 단풍에 대하여 살펴보자. 단풍(丹楓)은 기후의 변화로 식물의 녹색 잎이 붉은 색이나 노란색, 갈색 등으로 물드는 현상을 말한다. 나뭇잎은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물들기 시작한다. 나뭇잎에 있는 녹색 엽록소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파괴된다. 이때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붉은색의 안토시아닌,...
IT 이야기 한국은 반도체 강국인가? 金在珥(논설위원, 공학박사)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다. 감초는 한약을 제조하는데 꼭 포함되는 약재인데, 어떤 일에나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말로서 회자되고 있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인공지능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에 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감초 같은 핵심 소재가 바로 반도체(Semicondoctor)이다. 반도체는 물리·화학적 상황에 따라 도체나 부도체의 특성을 가지는 물질을 말하며,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
아테나 아! 테스 형의 전설, 나훈아! 노운서(논설위원, 교육학 박사) 추석이면 퍼뜩 떠오르는 것이 한 가지 더 생겼다. 아마 전설이 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는 작년 추석 KBS에서 기획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이다. 코로나로 고향도 가지 못한 추석 민심과 스트레스 가득한 뉴스를 물리치고 나훈아 이야기는 그 어떤 정치인도 만들지 못한 훈훈한 꽃을 피우게 했다. 세계 곳곳을 연결한 모니터가 관중의 표정과 환호를 대신하는 언택트 공연은 나훈아 특유의 활기찬 동작과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다소 상기된 그의 표정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