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특집 <2022년 올해의 인물> 안철수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장을 만나다
전남 서남권 지역민의 으뜸 건강지킴이
편집 주 : 본보 편집실은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전남 서남권 지역민의 건강생활을 지켜온 으뜸 의료인 안철수 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장을 선정하고, 지난 1일 병원 2층 병원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안철수 병원장은 대송의료재단 법인이 설립한 무안종합병원에서 2005년 제11대 무안종합병원장으로 취임하여 약 8년 동안 직을 수행하면서 무안종합병원의 위상을 높인 바 있으며, 현재 무안군체육회 이사를 비롯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무안지회 회장, 광주 카네기 CEO 연합회 회장 및 무안신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다음은 안철수 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안철수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장
편집실 : 병원장님 고향이 여기 무안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무안군에서 의료행위를 하셨으며, 그 계기는 무엇인지요?
안철수 : 아, 네. 물론 무안은 제가 나고 자란 곳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는 현재 주거지를 광주에서 옮겨 이곳 무안 읍내에서 살고 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무안주민들과 좀 더 친숙해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 무안군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왜냐면 제가 전문의 과정을 수료하고 무안종합병원 마취과장을 시작한 것이 1999년, 제 나이 36살이 되던 해이니까, 제가 여기서 근무한 지도 벌써 스물세 해가 되었네요.
편집실 : 지금 병원장을 맡고 계신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언제 설립되었으며, 현재 병상 등 규모는 어떤지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철수 : 저희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 2006년에 개원했습니다. 수차례의 개보수 및 증축을 통해 현재 대지면적 6,460㎡, 건축연면적 371.96㎡, 지상 4층 규모로 132개 병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이중 치매전문병동 59병상을 확보해 치매 및 노인성질환자의 진단, 치료 및 요양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환자관리를 위해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과의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병원장으로서 요양병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응급상황 시 환자 관리와 더불어 치매 및 노인성 질환자의 진료에 필요한 서비스지원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병원으로 운영의 폭을 넓혀나가야 하겠다는 소신을 평소 가지고 있습니다.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 전경(2006년 개원,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소재)
편집실 : 자료를 살펴보니 병원장님께서는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의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과의 MOU 체결 내지는 지자체와 업무협약 등 지역사회와 다각도의 긴밀한 관계 조성을 위해 수고하셨는데, 부연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안철수 : 우리가 국립목포대학교 간호학과와 MOU를 체결한 것은 병원 자원봉사 활동 업무협약과 관련한 일입니다. 이 협약식을 통해서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목포대 간호학과에 봉사활동 참여학생 의뢰와 활동처를 제공하고 목포대 간호학과는 병원 측에 참여 학생을 선발해 의료봉사 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이 지역 대학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요양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전공과 연계한 값진 봉사 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성을 겸비한 우수 간호 인력 양성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안군과는 상호 협력적 관계를 통한 치매관리사업의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치매업무협약을 체결해오고 있습니다. 이 업무협약으로 치매환자와 그 가족은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 내에서 재가 일상생활편의 및 치매프로그램 지원 등 치매안심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치료를 지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협약의 주요 내용은 치매환자 입·퇴원 시 필요한 정보 공유로 의료지원과 무료검진 등 치매인식개선 홍보, 퇴원환자의 일상생활지원 연계, 전문의 상담을 통한 치매환자가족의 자조모임 지원 등입니다. 지자체에서도 이러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더욱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지역사회 치매 관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나아가 관내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하에 치매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편집실 : 병원장님은 의료인으로서 지역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취미활동 등으로 지역민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안철수 : 네(웃음). 제가 즐겨하는 스포츠는 골프랑 수영입니다. 골프는 두 개 정도 동호인 모임을 무안서 하고 있고요, 수영은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수영장을 이용합니다. 모두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취미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거 광주서 출·퇴근을 할 때도 운동만큼은 무안에서 했었지요. 특히 수영 마스터스 동호회에 물아혜돌핀스가 있는데, 회원이 30명 가까이 되고 제가 거기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계속 꾸준히 매일 하는 운동이 건강을 지켜준다는 것이 제 지론이지요. 새벽 6시에서 7시까지 수영합니다만, 새벽에는 수영장의 사정으로 화, 수, 목, 금, 주 4일 운동이 가능합니다.
편집실 : 끝으로 향후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의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의 필요한 협조가 무엇인지 원론적으로나마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안철수 :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무안군의 지원과 감독을 받아 운영되는 병원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2020년 10월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 설치·운영 조례> 중 제5조(운영)의 일부를 개정하여 ‘위탁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하여 예산의 범위에서 운영비의 일부를 (무안군이) 지원할 수 있다’라고 개정함으로써 그동안 누적된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의 만성 적자가 적잖이 개선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는 신안군공립요양병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각 지자체의 조례에 의거한 적정한 지원이 병행될 때 공립요양병원의 재정적 건전성이 담보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이 무안종합병원과 더불어 우리 무안군민 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가 항상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립무안군노인전문요양병원의 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안철수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