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동부권
교육 문화
전국뉴스
포토
동영상
기획 특집
미디어
칼럼
SNS 공유하기
<마음을 여는 시> 빈 산
허형만 시인
새 한 마리 날지 않아도
바람의 머리칼 선명하다
흰 구름이 산허리를 살며시
감싸 안은 게 퍽 조심스러워 보인다
알몸의 나무들도 아주 미세하게
가냘픈 숨결로 온몸을 떤다
겨울 산은 떨림으로 가득하다
떨림이 있어 우주가 존재한다
게시물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