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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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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코리아

金在珥(논설위원,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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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스마트 폰에서 흘러나오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고 기상한다. 그 이후에도 종일 카톡, SNS, 사진 및 동영상 촬영, WiFi를 이용한 인터넷, 음악 감상 등 스마트 폰의 각종 기능과 앱을 즐겨 이용한다. 그뿐이 아니다. 네비게이션(GPS)이 장착된 자동차로 움직이고, 미디(MIDI)를 활용한 반주기로 노래를 즐긴다. 또한 미국 3개 방송사(ABC·NBC·CBS)의 10년간 방송분량의 동영상이 매일같이 유투브(YouTube)에 올라온다. 즉 하루 동안 접하는 정보량이 100년 전 사람들이 평생 취할 정보를 상회하는 ‘정보 폭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 이용률 세계 1위인 한국, 많은 인재와 잘 구축된 통신 인프라, 정보의 빠른 입력에 유리한 과학적인 구조의 ‘한글’. 스마트폰 등 단말기 제조기술과 CDMA(코드분할다중화)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룬 이동통신 기술력 또한 최고이다. 가히 자칭 타칭 IT강국이다.

인류문명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은 불과 500여 년 전에 금속활자가 발명되어 책을 통한 지식의 전수가 가능하면서 부터 획기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또 한 번의 인류문명이 진천뇌동하고 있다. 컴퓨터를 활용한 IT기술에 의한 우리 사회의 변화와 혁신은 '21세기 신(新) 르네상스'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왔다. 오늘날 안테나(무선 기지국)로 대치된 봉화대는 연기나 불의 유무에 따라 정보를 이진법으로 전달했다. 의복 또한 서양인들은 알록달록한 여러 색상을 선호한 것과는 달리 우리 조상들은 흑백의 디지털 의상을 주로 입었다. 제주도에서는 대문에 정주석과 정낭을 사용하여 집주인의 외출 정보를 편리하게 알려주는 창의적인 디지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조상대대로 IT 강국이 될 DNA를 갖고 있다. 나노기술까지 진화한 초미세 기술은 동양인 그 중에서도 한국인의 섬세한 손재주로 인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해외여행 중 세계인들의 손에 가장 많이 들려있는 우리나라의 S전자와 L전자 단말기를 보면 가슴이 뿌듯하다.

누구나 느꼈겠지만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인천 공항 수속의 신속함과 우리의 인터넷 속도는 따라 올 나라가 없는 것 같다. KBR에 실린 기사(2020년 3월18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세계 인터넷 평균속도보다 약 4배가 빠르며,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역시 세계 1위이다. 또한 스마트폰 보유율 역시 선진국 평균인 76[%]보다 약 20[%] 높은 95[%]에 육박하고 있다. 좁은 국토와 높은 인구밀도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구축에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준 셈이다.

가까운 미래에 첨단 ICT(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에 의한 똑똑한 스마트 시티(Smart City)가 건설되어 우리는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향유하게 될 것이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사회는 진화해야 할까. 편해지면서 삭막한 세상, 다소 불편하지만 살가운 세상, 이왕이면 편하고 살가운 세상을 만드는데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겠는가.

미국은 실리콘밸리 뿐 만 아니라 워싱턴 D.C에도 최첨단 벤처기업이 탄생되고 있고, 홍콩은 포스트 실리콘 밸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인도는 세계 제2위의 소프트웨어 수출국으로 주목받고 있고, 영국은 IT시티를 목표로 정부가 유망 IT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이스라엘은 텔 아비브가 중국은 중관춘이 ‘IT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등 각국은 미래 기술 개발에 나라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것이 전쟁이지 무엇이겠는가. 그런데 한국은 몇 년 전 IT전쟁을 지휘하는 사령탑 격인 정보통신부를 없앴다. 다시 살려야 한다. 작은 나라지만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국력을 집중하여 IT 우량 유전자를 가진 민족답게 명실 공히 ‘IT강국, 코리아’의 깃발을 거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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