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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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식 박사의 엽편소설> 하얀 미소윤창식 한풍일과 윤미선은 한마을에서 나고 자란 동갑내기다. 풍일과 미선은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는 고만고만했으나 풍일은 그림에 소질이 있었고 미선은 글짓기를 잘했다. 봄날이면 둘은 마을 언덕배기에 앉아서 각기 자기 소질 대로 화가와 선생님의 꿈이 꼭 이루어지기를 다짐하곤 하였다. 풍일은 미선이의 미소가 하얀 삐비꽃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늘 붙어다니던 두 친구는 중학교를 마친 후 윤미선은 K시 J여고에 진학하였으나 홀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한풍일은 가정 형편 때문에 고교에 다니지 못하고 청자가마터 화공(火工) 보조로 가게 되었다. 그래도 풍일은 꿋꿋하게 일을 하다 보면 가마터 아궁이에 불을 때는 화공을 면하고 청자에 초벌그림을 그려넣는 화공(畵工)을 넘어 언젠가는 화가가 되리라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윤미선은 문예반 선생님의 추천으로 청자문화제 백일장에 참가하여 '화공'이라는 시작품을 써내어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다. 불아궁이 곁에서 꿈을 키우는 어린 친구의 치열한 삶을 구김살없는 시어로 훌륭하게 형상화했다는 심사평을 들으며 미선은 풍일과 손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풍일과 미선은 백일장이 끝나고 모처럼만에 탐진강 강둑을 함께 걷다가 어렵게 말문을 먼저 연 쪽은 미선이었다. "화공이라서 손이 따뜻한 걸까?" "뜨겁지는 않았나?"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가슴저리는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드디어 한풍일과 윤미선의 꿈은 무르익어서 미선은 국어교사가 되어 고향의 중학교에 발령을 받았고 풍일은 그동안 근근히 모은 돈으로 고교검정고시를 거쳐 뒤늦게 미술대학 입학을 앞두게 된 것이다. "자네는 본래 왼손잡이인가?" 미술대학 지도교수가 묻는다. "아닙니다. 어릴 적에 아궁이에 불을 때다가 오른쪽 손에 심한 화상을 입은 후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아, 그런 사연이… 그래도 가상하구먼. 자네 그림이 참 좋거든." 미술대 캠퍼스 잔디에 앉아 꿈만 같은 봄날을 잠시 만끽한 후 학과 사무실에 들른 풍일은 학과 조교가 건네준 미선의 편지를 뜯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미선의 편지 내용은 풍일의 예상을 빗나갔다. 삼거리 출신 중학교 동창놈이 미선의 학교로 시도때도없이 전화를 해대는 바람에 위신이 말이 아니라는 하소연이었다. 그 녀석은 술도가집 아들내미인지라 일찍부터 술께나 퍼마시며 칠색조라는 별명으로 순진한 처녀를 꼬드기며 돌아댕기는 놈이 아니던가. 말로는 될 놈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 풍일은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시골로 향했다. "어쭈구리. 외팔이 화가시구만." "뭐여? 나 외팔이는 아니거든." 그날 풍일은 그 녀석이 미리 동원해놓은 패거리에 둘러싸여 몸부림치다 누군가 휘두른 칼에 왼손을 찔리고 말았다. 왼손마저 장애가 생긴 한풍일은 결국 미술대학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꿈을 키우던 청자가마터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비록 세밀한 그림 붓은 마음 대로 손에 잘 잡히지 않았지만 풍일은 투박한 양손으로 장작개비를 불가마 속으로 던져넣으며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을 떠올렸다.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한풍일은 바람이 한바탕 휘몰아치듯 흘러간 시간 속에서 비록 그리고 싶은 그림은 그리지 못했으나 윤미선의 사랑은 얻을 것 같았다. 탐진강 강둑엔 미선의 하얀 미소 같은 삐비꽃이 하얗게 피어나는 늦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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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임 시화01 <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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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 조수웅 문학박사 <지난 47호에 이어서> 일차적 이해(기호들 해독)와 이차적 이해(해석적 읽기, 평가적 읽기)란 결국 반성적 사고인 비평적 사고력을 동원해서 문학텍스트의 의미를 이해→감상(해석)→평가(분석, 종합, 추론:논리적 사고) →자기화(반성적 사고)→비젼 모색(새로운 의미 생산+윤리적 성찰 행위)의 과정을 말한다. (김재봉, 선주원<글쓰기와 화법>형설출판사, 2006, pp165-168) 4) 문학텍스트의 구성을 분석하며 읽기 문학텍스트의 구성은 패러다임(연합)론적 축과 신태그마(통합)론적 축을 둘러싼 두 가지 방향의 분석으로 밝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언어 표현은 Ⓐ여러 요소가 모여 있는 집합에서 그 담론에서 이용할 하나의 요소를 선택하고(패러다임적 선택), Ⓑ그 요소들(단어, 어절 등등)이 의미론적으로 보아 올바른 연쇄를 형성하도록(신태그마론적 결합)함으로써 생겨난다. 로트만은 예술 텍스트란 ‘자연언어’나 ‘비예술 텍스트’와 달리 이 두 개의 축에 입각해 생각할 때 두드러진 특징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우선 ①패러다임적으로 일상의 자연언어로는 결코 같은 것으로 인지되지 않는 것을 동등하게 만들어 버리고, ②신태그마론적으로는 자연언어에서는 결합될 수 없는 것을 결합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성의 경향은 시의 구성적 원리로, 결합성의 경향은 산문적 원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고 했다. 이러한 현상이 문학 텍스트에서 발생하는 것은 문학 텍스트의 각 요소가 가지는 의미가 의도적으로 구성된 텍스트에서는 결코 일의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즉, 문학 텍스트에서 각 요소의 구성적 의미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이질적인 코드를 통해 얻어진다. 이를 문학 텍스트에서 코드의 변환 기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코드 변환도 역시 신태그마(결합)와 패러다임(선택), 이렇게 두 축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 문학 텍스트의 수용은 처음부터 끝을 향하는 선적인 시간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태그마론의 축에 따라 독자는 우선 씌어 있는 것 자체의 의미를 파악하고(통상의 언어 코드), 다음으로 자기의식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일정한 문화적 코드(코드군=장르․제재의 유형이나 형태․서사 전개의 형태․시인지 산문인지의 판별 등)로 연결되는 표시를 독해하면서 어떤 때는 ‘기대 지평’(독자 기억의 콘텍스트, 야우스의 개념, 어떤 주어진 시기의 문학텍스트들을 평가하기 위해 독자들이 사용하는 기준)에 기초하여 그것을 수정하고 의미를 추가하면서 일정한 체계 속에 텍스트를 정리해 나가려고 한다. 이것이 ‘내적 코드 변환’이다. 그러나 한번 어떤 해독 코드를 선택해 버리면 예술적 텍스트에서는 거기에 맞지 않고 해독될 수 없는 요소가 나타난다. 물론 그것을 무시할 수도 있지만, 여러 유형들이 어떤 동일성을 환기하면서 마치 하나의 체계처럼 나타나면 무시할 수 없게 된다. 거기서 독자는 패러다임론의 축(등가성의 축)에 따라 같은 요소에 대해 다른 코드를 선택하고, 그때까지와는 다른 제2의(혹은 제3, 제4……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그때까지 만들어 온 체계에 겹쳐 서로 갈등하게 하면서 읽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외적 코드 변환’이다. 그 결과는, 이전의 판단이나 해독을 부정하거나 자신의 의식 속에 있던 코드를 재편성하게 된다. 이러한 조작을 거듭해 나가다 보면 문학 텍스트 안에서는 통상 다르다고 생각되었던 요소 안에 유사성이 보이기 시작하고, 반대로 유사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요소 안에서 특수한 차이가 발견된다. 이리하여 텍스트 구성으로 이질적인 것을 동등화하는 기능과 통합 불가능한 것을 결합하는 자유로운 언어 운동의 장이 생겨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문학 텍스트의 다양한 차원에서 구성의 양상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문학 텍스트의 디스쿠르("나는……”하고 발화하는 또 한 사람의 나)가 어떻게 자기 조직화 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일이다. 이러한 조작을 하려면 텍스트를 이산적인 단위로 분절화하면서 각 단위의 기능을 문제 삼지 않으면 안 된다.<매혹의 인문학 사전>(앨피 2009)pp144-147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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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논어 명구 100선>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께서는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주제넘게 그 정사에 손을 대지 않는다"라고 하셨고, 증자께서는 "군자는 생각이 제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不謀其政(불모기정): 그 정사를 꾀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일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其(기): 일반적인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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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빈 산<마음을 여는 시> 빈 산 허형만 시인 새 한 마리 날지 않아도 바람의 머리칼 선명하다 흰 구름이 산허리를 살며시 감싸 안은 게 퍽 조심스러워 보인다 알몸의 나무들도 아주 미세하게 가냘픈 숨결로 온몸을 떤다 겨울 산은 떨림으로 가득하다 떨림이 있어 우주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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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 조수웅 문학박사 <지난 46호에 이어서> 읽기는 독자 자신의 사전 경험과 저자가 제시한 단서를 사용하여 어느 특정한 맥락 안에서 독자 개인에게 유용한 하나의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개개의 문장에서 개별 단어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과 선택적으로 정보를 회상하는 것(미시과정), 절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추론하는 것(연결과정), 요약된 정보를 통해 글의 정보를 조직하는 것(거시과정), 그리고 저자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추론하는 것(정교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은 상호간에 작용하고(상호작용), 독자 자신의 목적에 맞춰 글을 읽는 독자에 의해 통제되고 조절된다(초인지 과정). 그리고 읽기에서 전체적인 상황이 일어난다(상황 맥락). 독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의 깊게 어떤 과정을 선택할 때, 그 과정을 읽기 전략(reading strategy)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읽기의 과정은 글과 독자가 상호 작용하면서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크게 보아 미시과정, 연결과정, 거시과정, 정교화 과정, 초인지 과정 등의 하위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능숙하게 읽기 위해서 독자는 각각의 과정을 유창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각각의 과정에 선후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각각의 과정은 다른 과정에 영향을 주며 상호 작용한다. 읽기 과정은 특정의 읽기 맥락에 영향을 받으며, 독자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글을 읽는다. (염창권․선주원<국어과 교육론 1>광주교대 출판부 pp164~170) 3) 문학텍스트 읽기 문학텍스트 읽기는 어떤 대상에 대한 추론적 읽기를 토대로 가치판단을 하는 일이지 트집 잡기, 흠 들춰내기가 아니다. 또 비평적 사고력은 학습 대상에 대한 학습독자들의 반성적 사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다. 문학 텍스트를 읽을 때 독자는 텍스트에 대한 평가 행위를 하면서 텍스트 내용을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성찰한 반성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듀이의 반성적 사고(Reflective Thinking)란 논리적으로 사고하려는 것으로, 증거를 바탕으로 추리하고 행동하려는 심리 상태를 일컫는다. 즉, 주제를 마음속으로 숙고하고 그것을 논리적 비약 없이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 증거에 의해 신념을 검토하고 그것에 근거해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관찰된, 사실에 근거하여 가능성이 있는 사실을 추리하는 사고 등으로 규정할 수 있다. 또한 반성적 사고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적 회의, 당황감, 정신적 곤란을 느낄 때 그것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심리 상태에 이르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반성적 사고 능력은 문제 해결력이며, 사고의 과정은 문제 해결을 위한 추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독자가 반성적 사고인 비평적 사고력을 동원해 문학 텍스트의 의미를 ‘이해→감상(해석)→평가→자기화’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과정들은 궁극적으로 문학 읽기란 학습독자가 비평적 사고력에 의해 소설 텍스트의 의미를 자기화하여 실제의 삶의 현상을 인식하고, 이에 의해 새로운 삶에 대한 비젼을 모색하게 하는 데 그 핵심이 있음을 전제한 것이다. 여기서 반성적 사고 능력이란 문제 해결 능력, 사고 과정은 문제 해결을 위한 추리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읽기교육에서의 비판적 사고는 텍스트 속에 표현된 글의 내용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반면에 문학교육에서의 비평적 사고는 문학 텍스트의 의미에 대한 이해와 평가를 바탕으로 한 독자의 반성적 사고와 관련된다. 굳이 문학 감상문과 문학비평문을 구별해보면, 문학 감상문이 감성적 반응이 바탕인, 자기중심적인 글이라면, 문학 비평문은 논증적 차원이며, 타자 지향(작가, 비평가, 일반대중)적이고, 1인칭 성격의 설득 장르(상호주관성)이다. 일차적 이해(기호들 해독)와 이차적 이해(해석적 읽기, 평가적 읽기)란 결국 반성적 사고인 비평적 사고력을 동원해서 문학텍스트의 의미를 이해→감상(해석)→평가(분석, 종합, 추론:논리적 사고) →자기화(반성적 사고)→비젼 모색(새로운 의미 생산+윤리적 성찰 행위)의 과정을 말한다. (김재봉, 선주원<글쓰기와 화법>형설출판사, 2006, pp165-168) 4) 문학텍스트의 구성을 분석하며 읽기 문학텍스트의 구성은 패러다임(연합)론적 축과 신태그마(통합)론적 축을 둘러싼 두 가지 방향의 분석으로 밝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언어 표현은 Ⓐ여러 요소가 모여 있는 집합에서 그 담론에서 이용할 하나의 요소를 선택하고(패러다임적 선택), Ⓑ그 요소들(단어, 어절 등등)이 의미론적으로 보아 올바른 연쇄를 형성하도록(신태그마론적 결합)함으로써 생겨난다. 로트만은 예술 텍스트란 ‘자연언어’나 ‘비예술 텍스트’와 달리 이 두 개의 축에 입각해 생각할 때 두드러진 특징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우선 ①패러다임적으로 일상의 자연언어로는 결코 같은 것으로 인지되지 않는 것을 동등하게 만들어 버리고, ②신태그마론적으로는 자연언어에서는 결합될 수 없는 것을 결합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성의 경향은 시의 구성적 원리로, 결합성의 경향은 산문적 원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고 했다. 이러한 현상이 문학 텍스트에서 발생하는 것은 문학 텍스트의 각 요소가 가지는 의미가 의도적으로 구성된 텍스트에서는 결코 일의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즉, 문학 텍스트에서 각 요소의 구성적 의미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이질적인 코드를 통해 얻어진다. 이를 문학 텍스트에서 코드의 변환 기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코드 변환도 역시 신태그마(결합)와 패러다임(선택), 이렇게 두 축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 문학 텍스트의 수용은 처음부터 끝을 향하는 선적인 시간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태그마론의 축에 따라 독자는 우선 씌어 있는 것 자체의 의미를 파악하고(통상의 언어 코드), 다음으로 자기의식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일정한 문화적 코드(코드군=장르․제재의 유형이나 형태․서사 전개의 형태․시인지 산문인지의 판별 등)로 연결되는 표시를 독해하면서 어떤 때는 ‘기대 지평’(독자 기억의 콘텍스트, 야우스의 개념, 어떤 주어진 시기의 문학텍스트들을 평가하기 위해 독자들이 사용하는 기준)에 기초하여 그것을 수정하고 의미를 추가하면서 일정한 체계 속에 텍스트를 정리해 나가려고 한다. 이것이 ‘내적 코드 변환’이다. 그러나 한번 어떤 해독 코드를 선택해 버리면 예술적 텍스트에서는 거기에 맞지 않고 해독될 수 없는 요소가 나타난다. 물론 그것을 무시할 수도 있지만, 여러 유형들이 어떤 동일성을 환기하면서 마치 하나의 체계처럼 나타나면 무시할 수 없게 된다. 거기서 독자는 패러다임론의 축(등가성의 축)에 따라 같은 요소에 대해 다른 코드를 선택하고, 그때까지와는 다른 제2의(혹은 제3, 제4……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그때까지 만들어 온 체계에 겹쳐 서로 갈등하게 하면서 읽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외적 코드 변환’이다. 그 결과는, 이전의 판단이나 해독을 부정하거나 자신의 의식 속에 있던 코드를 재편성하게 된다. 이러한 조작을 거듭해 나가다 보면 문학 텍스트 안에서는 통상 다르다고 생각되었던 요소 안에 유사성이 보이기 시작하고, 반대로 유사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요소 안에서 특수한 차이가 발견된다. 이리하여 텍스트 구성으로 이질적인 것을 동등화하는 기능과 통합 불가능한 것을 결합하는 자유로운 언어 운동의 장이 생겨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문학 텍스트의 다양한 차원에서 구성의 양상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문학 텍스트의 디스쿠르("나는……”하고 발화하는 또 한 사람의 나)가 어떻게 자기 조직화 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일이다. 이러한 조작을 하려면 텍스트를 이산적인 단위로 분절화하면서 각 단위의 기능을 문제 삼지 않으면 안 된다.<매혹의 인문학 사전>(앨피 2009)pp144-147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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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子曰: "不在其位, 不謀其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주제넘게 그 정사를 걱정하지 않는다.”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不謀其政(불모기정): 그 정사를 꾀하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일에 간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 其(기): 일반적인 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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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1월의 아침<마음을 여는 시> 1월의 아침 허형만 시인 세월의 머언 길목을 돌아 한줄기 빛나는 등불을 밝힌 우리의 사랑은 어디쯤 오고 있는가. 아직은 햇살도 떨리는 1월의 아침 뜨락의 풀뿌리는 찬바람에 숨을 죽이고 저 푸른 하늘엔 새 한 마리 날지 않는다. 살아갈수록 사람이 그리웁고 사람이 그리울수록 더욱 외로워지는 우리네 겨울의 가슴, 나처럼 가난한 자 냉수 한 사발로 목을 축이고 깨끗해진 두 눈으로 신앙 같은 무등이나 마주하지만 나보다 가난한 자는 오히려 이 아침 하느님을 만나 보겠구나. 오늘은 무등산 허리에 눈빛이 고와 춘설차 새 잎 돋는 소리로 귀가 시린 1월의 아침 우리의 기인 기다림은 끝나리라 어머니의 젖가슴 같은 땅도 풀리고 꽃잎 뜨는 강물도 새로이 흐르리라 우리의 풀잎은 풀잎끼리 서로 볼을 부비리라. 아아, 차고도 깨끗한 바람이 분다 무등산은 한결 가즉해 보이고 한줄기 사랑의 등불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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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 조수웅 문학박사 <지난 45호에 이어서> 읽기 과정에 기초하여 읽기를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읽기란, 독자가 개별 문장에서 아이디어를 이해하여 선택적으로 회상하고(미시과정), 절이나 문장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거나 추론하고(연결과정), 회상한 아이디어를 중심 내용으로 조직하거나 종합하고(거시과정), 필자에 의해 의도되지 않은 정보를 추론하고(정교화과정), 독서 목적에 맞추어 이러한 과정을 조절하는(초인지과정) 과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동시에 일어나며, 항상 서로 다른 과정과 상호작용한다(상호작용 가설). 위의 정의에는 독해 과정은 분리되어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상호작용 가설(interactive hypothesis)이 추가되었다. 독서의 하위 과정들은 미리 정해진 일정한 순서에 의하지 않고,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서로 상호작용한다. 이것은 각각의 과정이 일정 부분 다른 과정의 성공에 기여한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글의 조직(구조)을 이해하는 것(거시과정)은 문장 사이의 관계를 추론하는 것(연결과정)을 도울 수 있다. 세부 사항을 정교화 하는 것(정교화 과정)은 다른 세부 사항을 선택적으로 회상하는 것(미시과정)을 촉진할 수 있다. 상호작용 가설은 읽기를 지도할 때 중요한 시사를 준다. (7) 읽기 과정의 모형 읽기 과정 모형은 크게 상향식 과정 모형, 하향식 과정 모형, 상호작용 과정 모형으로 설명하고 있다. 상향식 과정은 글의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로 이해가 진행된다는 주장이다. 이 설명에 따르면 독자는 낱말, 구, 문장, 문단, 글 순서로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이는 글 중심의 읽기 방법이다. (*정보 처리 과정: ‘단어구절 문장문단전체 글 읽기’ *글의 이해 과정: ‘축자적 이해회상재조직추론평가감상’) 이에 비해 하향식 과정 모형은 읽는 과정에서 독자의 스키마를 강조하는 모형이다. 이 관점에 의하면 독자가 능동적으로 예측하고 추론하면서 독해가 진행된다고 설명한다.(‘스키마背景知識가정, 추측, 추론의 정신작용문자 기호와 문맥의 파악배경지식과의 결합글 전체의 의미 재구성배경지식의 수정과 보안’) 상호작용 과정 모형은 이 둘의 절충적 관점이다. 대체로 읽기 입문기의 독자는 상향식 과정으로 글을 읽는다. 그러다가 읽기에 능숙해 지면 하향식 및 상호작용 과정으로 읽게 된다. 이상은 독자가 글을 읽을 때 실제로 일어나는 과정에 기초하여 독해를 정의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도 여전히 불완전하다. 이 정의는 어떤 상황에서 잘 이해하는 학생이 다른 상황에서 그렇지 못한다는 점과 비슷한 능력의 학생이 동일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서로 다르게 수행하는 점 등을 아직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해의 과정은 독해가 일어나는 전체적인 맥락(context)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 읽기의 개념 어떤 독해의 행위도 그것에 영향을 주는 맥락 요인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별 독자의 성격(독자 맥락), 읽혀지는 구체적인 텍스트(텍스트 맥락), 전체 상황(상황 맥락) 등은 모두 독해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 읽기 맥락 곧, 이해에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는 [그림 1-2]의 "맥락 피라미드”로 그려볼 수 있다. 이 그림은 이해되는 것은 독자 특성, 텍스트 특성 그리고 상황조직자(situation organizer), 과제, 배경 등과 같은 상황 관련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실의 경우, ‘상황조직자’는 대개 교사, 다양한 교수 학습과 과제, 질문, 교사용 지도서나 교과서에 제시된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배경’은 대개 개별, 소그룹, 전체 학급으로 이뤄진다. 각 꼭지점은, 이해에 영향을 주는 변수의 무리를 나타낸다. 각각의 각은 맥락 사이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의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각 면은 세 가지 또는 전체적인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이 그림은 독해에 영향을 주는 다섯 가지의 변수의 상호 작용을 나타낸다. 읽기에 영향을 주는 상황적 맥락을 포함시키고, 읽기가 독자가 특정한 목적에서 전략적으로 의미를 구성하는 점을 반영하여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읽기를 정의해 볼 수 있다. 전략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읽기가 진행된다는 것을 뜻한다. 읽기는 독자 자신의 사전 경험과 저자가 제시한 단서를 사용하여 어느 특정한 맥락 안에서 독자 개인에게 유용한 하나의 의미를 구성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개개의 문장에서 개별 단어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과 선택적으로 정보를 회상하는 것(미시과정), 절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추론하는 것(연결과정), 요약된 정보를 통해 글의 정보를 조직하는 것(거시과정), 그리고 저자가 의도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추론하는 것(정교화 과정)을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은 상호간에 작용하고(상호작용), 독자 자신의 목적에 맞춰 글을 읽는 독자에 의해 통제되고 조절된다(초인지 과정). 그리고 읽기에서 전체적인 상황이 일어난다(상황 맥락). 독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의 깊게 어떤 과정을 선택할 때, 그 과정을 읽기 전략(reading strategy)이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읽기의 과정은 글과 독자가 상호 작용하면서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크게 보아 미시과정, 연결과정, 거시과정, 정교화 과정, 초인지 과정 등의 하위 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능숙하게 읽기 위해서 독자는 각각의 과정을 유창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각각의 과정에 선후가 있는 것은 아니며 각각의 과정은 다른 과정에 영향을 주며 상호 작용한다. 읽기 과정은 특정의 읽기 맥락에 영향을 받으며, 독자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글을 읽는다. (염창권․선주원<국어과 교육론 1>광주교대 출판부 pp164~170) 3) 문학텍스트 읽기 문학텍스트 읽기는 어떤 대상에 대한 추론적 읽기를 토대로 가치판단을 하는 일이지 트집 잡기, 흠 들춰내기가 아니다. 또 비평적 사고력은 학습 대상에 대한 학습독자들의 반성적 사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사고와 깊은 연관이 있다. 문학 텍스트를 읽을 때 독자는 텍스트에 대한 평가 행위를 하면서 텍스트 내용을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성찰한 반성적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듀이의 반성적 사고(Reflective Thinking)란 논리적으로 사고하려는 것으로, 증거를 바탕으로 추리하고 행동하려는 심리 상태를 일컫는다. 즉, 주제를 마음속으로 숙고하고 그것을 논리적 비약 없이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 증거에 의해 신념을 검토하고 그것에 근거해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관찰된, 사실에 근거하여 가능성이 있는 사실을 추리하는 사고 등으로 규정할 수 있다. 또한 반성적 사고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지적 회의, 당황감, 정신적 곤란을 느낄 때 그것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심리 상태에 이르기 위한 노력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반성적 사고 능력은 문제 해결력이며, 사고의 과정은 문제 해결을 위한 추리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독자가 반성적 사고인 비평적 사고력을 동원해 문학 텍스트의 의미를 ‘이해→감상(해석)→평가→자기화’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 과정들은 궁극적으로 문학 읽기란 학습독자가 비평적 사고력에 의해 소설 텍스트의 의미를 자기화하여 실제의 삶의 현상을 인식하고, 이에 의해 새로운 삶에 대한 비젼을 모색하게 하는 데 그 핵심이 있음을 전제한 것이다. 여기서 반성적 사고 능력이란 문제 해결 능력, 사고 과정은 문제 해결을 위한 추리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읽기교육에서의 비판적 사고는 텍스트 속에 표현된 글의 내용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반면에 문학교육에서의 비평적 사고는 문학 텍스트의 의미에 대한 이해와 평가를 바탕으로 한 독자의 반성적 사고와 관련된다. 굳이 문학 감상문과 문학비평문을 구별해보면, 문학 감상문이 감성적 반응이 바탕인, 자기중심적인 글이라면, 문학 비평문은 논증적 차원이며, 타자 지향(작가, 비평가, 일반대중)적이고, 1인칭 성격의 설득 장르(상호주관성)이다. 일차적 이해(기호들 해독)와 이차적 이해(해석적 읽기, 평가적 읽기)란 결국 반성적 사고인 비평적 사고력을 동원해서 문학텍스트의 의미를 이해→감상(해석)→평가(분석, 종합, 추론:논리적 사고) →자기화(반성적 사고)→비젼 모색(새로운 의미 생산+윤리적 성찰 행위)의 과정을 말한다. (김재봉, 선주원<글쓰기와 화법>형설출판사, 2006, pp165-168) 4) 문학텍스트의 구성을 분석하며 읽기 문학텍스트의 구성은 패러다임(연합)론적 축과 신태그마(통합)론적 축을 둘러싼 두 가지 방향의 분석으로 밝힐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언어 표현은 Ⓐ여러 요소가 모여 있는 집합에서 그 담론에서 이용할 하나의 요소를 선택하고(패러다임적 선택), Ⓑ그 요소들(단어, 어절 등등)이 의미론적으로 보아 올바른 연쇄를 형성하도록(신태그마론적 결합)함으로써 생겨난다. 로트만은 예술 텍스트란 ‘자연언어’나 ‘비예술 텍스트’와 달리 이 두 개의 축에 입각해 생각할 때 두드러진 특징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우선 ①패러다임적으로 일상의 자연언어로는 결코 같은 것으로 인지되지 않는 것을 동등하게 만들어 버리고, ②신태그마론적으로는 자연언어에서는 결합될 수 없는 것을 결합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성의 경향은 시의 구성적 원리로, 결합성의 경향은 산문적 원리로 해석할 수 있다고”고 했다. 이러한 현상이 문학 텍스트에서 발생하는 것은 문학 텍스트의 각 요소가 가지는 의미가 의도적으로 구성된 텍스트에서는 결코 일의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즉, 문학 텍스트에서 각 요소의 구성적 의미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이질적인 코드를 통해 얻어진다. 이를 문학 텍스트에서 코드의 변환 기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코드 변환도 역시 신태그마(결합)와 패러다임(선택), 이렇게 두 축에 따라 나타나게 된다. 문학 텍스트의 수용은 처음부터 끝을 향하는 선적인 시간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신태그마론의 축에 따라 독자는 우선 씌어 있는 것 자체의 의미를 파악하고(통상의 언어 코드), 다음으로 자기의식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일정한 문화적 코드(코드군=장르․제재의 유형이나 형태․서사 전개의 형태․시인지 산문인지의 판별 등)로 연결되는 표시를 독해하면서 어떤 때는 ‘기대 지평’(독자 기억의 콘텍스트, 야우스의 개념, 어떤 주어진 시기의 문학텍스트들을 평가하기 위해 독자들이 사용하는 기준)에 기초하여 그것을 수정하고 의미를 추가하면서 일정한 체계 속에 텍스트를 정리해 나가려고 한다. 이것이 ‘내적 코드 변환’이다. 그러나 한번 어떤 해독 코드를 선택해 버리면 예술적 텍스트에서는 거기에 맞지 않고 해독될 수 없는 요소가 나타난다. 물론 그것을 무시할 수도 있지만, 여러 유형들이 어떤 동일성을 환기하면서 마치 하나의 체계처럼 나타나면 무시할 수 없게 된다. 거기서 독자는 패러다임론의 축(등가성의 축)에 따라 같은 요소에 대해 다른 코드를 선택하고, 그때까지와는 다른 제2의(혹은 제3, 제4……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그때까지 만들어 온 체계에 겹쳐 서로 갈등하게 하면서 읽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외적 코드 변환’이다. 그 결과는, 이전의 판단이나 해독을 부정하거나 자신의 의식 속에 있던 코드를 재편성하게 된다. 이러한 조작을 거듭해 나가다 보면 문학 텍스트 안에서는 통상 다르다고 생각되었던 요소 안에 유사성이 보이기 시작하고, 반대로 유사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요소 안에서 특수한 차이가 발견된다. 이리하여 텍스트 구성으로 이질적인 것을 동등화하는 기능과 통합 불가능한 것을 결합하는 자유로운 언어 운동의 장이 생겨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문학 텍스트의 다양한 차원에서 구성의 양상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문학 텍스트의 디스쿠르("나는……”하고 발화하는 또 한 사람의 나)가 어떻게 자기 조직화 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일이다. 이러한 조작을 하려면 텍스트를 이산적인 단위로 분절화하면서 각 단위의 기능을 문제 삼지 않으면 안 된다.<매혹의 인문학 사전>(앨피 2009)pp144-147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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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논어 명구 100선>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子曰: "君子義以爲上, 君子有勇而無義爲亂, 小人有勇而無義爲盜." (자왈: "군자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위란, 소인유용이무의위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움을 최상으로 여긴다. 군자는 용맹스러움이 있으면서 의로움이 없으면 문란한 짓을 하고, 소인은 용맹스러움이 있으면서 의로움이 없으면 도둑질을 한다."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義以爲上(의이위상): 정의를 상으로 여기다. • 義以(의이): 以義(이의)가 도치된 것. 2) 爲亂(위란): 문란한 짓을 하다. • 爲(위): 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