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화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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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지난 50호에 이어서> 넷째, 작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한 기준과 정보를 외부에서가 아니라 작품 내부에서 찾자는 관점이다.(작품이 잘 짜여진 것 같애.) 이 관점에 의한 대표적인 방법이 분석주의 비평이다. 신비평(new criticism)으로 대표되는 이 방법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①작품을 작가나 시대, 환경과 독립된 자족적인 세계로 본다. ②작품의 언어를 중시한다. ③작품을 유기적 존재로 본다.(언어와 작품 구조, 형식․구조 이론-작품을 하나의 유기체적 구조로 파악하여 그 내적 질서를 찾고 거기서 문학을 문학답게 만드는 요소를 해명하려고 한다.) 이 방법은 특히 시의 분석과 이해에 유용하며, 위에서 지적된 의도의 오류, 기계적 반영론, 감정의 오류 등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작품에 사용된 언어 자체가 이미 역사성과 사회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외부 세계와 차단해서 그 자체로만 이해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다섯째, 작품을 감상하는 궁극적 목적은 그 작품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있다고 보는 관점이다. 문학작품은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가능한 다각도로 작품을 보는 것이 작품의 의미를 올바르게, 또 온전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다. 작가 쪽도 고려하고, 작품이 써진 시대도 참고하면서, 작품 자체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된다. 이 방법은 대체로 변증법적 방법에 가깝다. 여섯째, 작품의 바른 이해를 위해 유의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사항은 부분과 전체의 관계(무등산을 주제로 쓴 글에서 무등산 골짜기에 잔뜩 쌓인 쓰레기만 자세히 관찰하여 쓴 글의 경우 무등산의 특징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에 대한 균형 잡힌 관점(시각)이다.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구성 부분을 샅샅이 살펴야 하지만, 그 부분들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전체와 연관 속에 놓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포함한 전체적 윤곽을 어림잡기 전에는 부분의 위치와 의미를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다시 말해 작품을 해석하는 일은 개별적 부분을 통해 전체의 구조와 의미를 파악하고, 다시 전체적 이해를 바탕으로 부분을 더 깊이 인식하는 점진적 발전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3. 변증법적 방법 우리에게 쾌감을 주면서도 실생활과는 관계가 없는 아름다움에는 감각에 직접 호소하는 자연미와 감각뿐만 아니라 정신에까지도 호소하는 예술미(문학 작품)가 있으나, 이 둘이 다 실제 삶과는 별관계가 없다는데 근거(미적 대상이 실제 삶과 유리된다는 측면에 초점을 둔 것이 칸트의「무목적의 목적성」원리이다.)를 둔 것이 곧 형식주의비평이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 실생활에 아무런 실질적인 구실을 못하면서도 왜 (사람들의 욕구를 자극하여) 고가에 매매되는지 형식주의비평 방법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떤 처녀의 볼이(입술이) 불그레하다면 예뻐 보여도 그 처녀의 눈이 불그레하다면 추해보일 것이다. 또 일란성 쌍둥이는 외모가 똑같다고 해서 성격이나 가치관까지 똑같지는 않는다. 뿐만 아니라 아무리 멋진 넥타이라 할지라도 목에 차야 아름답지 허리나 발목에 맨다면 멋져 보이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예는 대상의 감각적, 형식적 아름다움은 그 내용적 측면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즉, 인간의 삶은 다이아몬드처럼 아름답지 않아도 그 파란만장의 삶을 진실하게 형상화하면 다이아몬드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며 더 감동적이 된다.(비장미, 심청전) 따라서 아름다움이란 오직 형식적 가치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연관될 때 생겨난다고 불 수 있다. 이는 형식적인 가치와 내용적 가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문학 작품이라야 아름다움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조수웅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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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통해 : 공자께서는 네 가지 일을 전혀 하지 않으셨으니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으셨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단언하지 않으셨고, 고집하지 않으셨으며, 따라서 아집을 부리는 일이 없으셨다.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絶四(절사): 네 가지를 끊다, 네 가지를 전혀 하지 않다. 2)毋意(무의): 자의(恣意)로 결정하는 일이 없다. 확실하지 않은 일을 마음대로 단정하지 않다. -毋(무): 부정을 표시하는 부사. 無(무)·不(불)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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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가벼운 빗방울빗방울이 무겁다면 저렇게 매달릴 수 없지 가벼워야 무거움을 뿌리치고 무거움 속내의 처절함도 훌훌 털고 저렇게 매달릴 수 있지 나뭇가지에 매달리고 나뭇잎에 매달리고 그래도 매달릴 곳 없으면 허공에라도 매달리지 이 몸도 수만 리 마음 밖에서 터지는 우레 소리에 매달렸으므로 앉아서 매달리고 서서 매달리고 무거운 무게만큼 쉴 수 없었던 한 생애가 아득하지 빗방울이 무겁다면 저렇게 문장이 될 수 없지 그래서 빗방울은 아득히 사무치는 문장이지 허형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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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이야기 문학] Ⅳ. 비평이야기(1)<지난 49호에 이어서> 그래서 한두 가지 방법으로는 완벽한 이해가 불가능하기에 인접 학문 분야의 지식이나 이론들과 작품을 관련시켜 설명하는 방법들이 요구된다. 그때 어느 학문의 도움을 받았느냐에 따라 특정 방법론이 형성된다. 여기에는 ①역사․전기(歷史․傳記)비평(외재적 방법) ② 형식주의(形式主義)비평(내재적 방법) ③ 구조주의(構造主義)비평 ④ 탈구조주의(脫構造主義)비평 ⑤ 사회주의(社會主義, 이데올로기)비평 ⑥ 심리주의(心理主義)비평 ⑦신화․원형(神話原型)비평 ⑧독자중심비평 ⑨페미니즘비평 ⑩문화 연구 등이 있다. 그러나 이상의 비평 연구에 앞서, 우선 다음 방법을 작품 이해의 디딤돌로 삼고자 한다. 첫째, 작품을 작가의 체험, 사상, 감정 등을 표현한 것으로 보는 관점이다.(작가의 감정이 잘 드러나 있군.)따라서 작품을 정확히 이해하고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 작품을 창작한 작가의 의도를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 작가의 성장 배경, 학력, 생활환경, 취미, 주로 영향 받은 사상, 교우관계, 종교 등 가능한 작가의 모든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법은 대체로 역사․전기 방법에 가깝다. 또 작가의 특수한 심리에 관심을 갖고 작품을 이해할 경우, 심리주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자칫 의도의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창작의 복합적이고 미묘한 과정은 기계적 과정이 아니므로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작품이 써질 경우(작가의 의도로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아, 애초 작가 의도로만 작품을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에는 작가의 의도에 의존하기보다는 작품 자체를 더 세밀히 분석해보아야 한다.(표현론, 생산이론-문학작품을 개인의 감수성과 개성적 노력의 소산으로 보는 입장) 둘째, 작품과 세계와의 관계를 주목하여, 작품은 세계를 반영하거나 모방했다고 보는 관점이다.(과연 실제 그대로구나.) 작품은 우리 일상의 여러 사회생활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작품이 그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무한히 많다. 즉, 문학작품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인간을 둘러싼 세계 전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대상의 관계를 일반화하면 작품과 세계와 관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대체로 사회주의(이데올로기) 방법에 가깝다. 이 방법은 작품을 작품으로써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실들의 조립체로 만들 우려가 있다. 이를 기계론적 반영론이라고 한다.(반영론, 반영이론-문학이 사회 경제적 현실과 깊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자체가 현실을 반영 하고 있다. 마르크스 문학이론) 셋째, 작품을 독자에게 미적 쾌감(오스카 와일드의 娛樂性), 교훈(톨스토이의 功利性), 감동 등(에드거 엘런 포우의 상징주의, 에밀 졸라의 자연주의)과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아울러 작품의 가치를 그 작품이 독자에게 어떤 효과를 얼마만큼 주었느냐에 따라 평가하려는 관점이다.(정말 재미 있었어.) 이러한 방법은 대체로 독자 중심 방법에 가깝다. 이 방법은 독자가 느끼는 의미와 작품의 진정한 의미가 일치 하지 않아 소위 감정의 오류를 범할 수 있다.(효용론, 수용이론-문학 현상 가운데 독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학습자의 의식과 경험 세계를 존중하며 수업의 결정적 인자로서 수용 주체인 인간을 삼고 있다.) 조수웅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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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子曰: "主忠信, 毋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자왈: "주충신, 무우불여기자, 과즉물탄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성과 신의를 주로 하고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며 과오가 생기면 서슴없이 고쳐라."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毋友(무우): 친구로 삼지 말라. • 毋(무): 금지를 표시하는 부사. • 友(우): 명사가 의동사로 전용된 것. 2) 勿憚改(물탄개):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勿(물): 금지를 표시하는 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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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당신에게 묻는다완벽한 사람은 바라지 말라 어차피 애초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시도 마찬가지여서 완벽한 시를 바라지 말라 태초 말씀이 있어 그 말씀이 시로 몸을 바꾸었을 뿐 애초부터 완벽한 시는 존재하지 않았다 완벽한 시를 갈망하고 있는가 틈새 없는 사람은 인간미가 없듯 틈새 없는 시는 감동이 없다 시를 쓴다는 일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만큼 힘들다는 사실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묻는다 평생 잊지 못할 사람 한 사람쯤 있는지 생의 마지막에 들려줄 눈물겨운 시 한 편쯤 있는지 허형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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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탈춤 예능보유자 박일흥 선생의 “황해도 배뱅이굿” 완창 공연은율탈춤 예능보유자 박일흥 선생의 "황해도 배뱅이굿” 완창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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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뉴스> “봄이 온다, 봄이 와!”광양 매화축제 2024. 03. 08(금) ~ 2024. 03. 17(일) 구례 산수유 축제 2024. 03. 09(토) ~ 2024. 03.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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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명구 100선>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논어 명구 100선>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서로의 생각을 조절하여 화합을 이루기는 하지만 이익을 얻기 위하여 주관을 버리고 상대방에게 뇌동하지는 않으며, 소인은 이익을 얻기 위하여 주관을 버리고 상대방에게 뇌동하기는 하지만 서로의 생각을 조절하여 화합을 이루지는 못한다." 문법 설명 및 어휘 풀이 1) 小人同而不和(소인동이불화): 소인은 (이익을 위하여 상대방의 생각에 줏대 없이) 뇌동하기는 하지만 (생각이 서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잘 조절하여) 화합을 이루지는 않다. • 和(화):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를지라도 화합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견지하면서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해줌을 말한다. • 同(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버리고 완전히 상대방에게 동화됨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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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여는 시> 아버지허형만 시인 산 설고 물설고 낯도 선 땅에 아버지 모셔 드리고 떠나온 날 밤 얘야! 문 열어라!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잠긴 문 열어젖히니 찬바람 온몸을 때려 꼬박 뜬 눈으로 날을 샌 후 얘야! 문 열어라!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